2월 28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격 직후, 에브라힘 아지지(Ebrahim Azizi)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테헤란이 이미 경고해왔듯, 이스라엘이 촉발한 이번 사태의 파장은 더 이상 그들의 ‘통제 범위’ 내에 있지 않다고 선언했다. 현재 이란 측은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소식통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중심부의 최소 두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목격되었다. 또한 테헤란 북부와 동부를 비롯해 이스파한(Isfahan), 카라지(Karaj), 케르만샤(Kermanshah) 등 주요 도시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스라엘 언론은 이번 테헤란 공격이 이란 정부 시설과 전략적 군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타격 대상에는 장관 및 군 지휘관의 자택, 국방부 청사, 이란 대통령 관저 단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작전이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 하에 수행되었으며,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이 이란 내에서 ‘대규모 전투 작전’을 개시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앞서 현지시간 27일, 미국 언론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스라엘과 협력하여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군의 공격으로 인해 이란 당국은 즉각 영공을 폐쇄 조치했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번 대(對)이란 공격은 공중과 해상 전력을 동원해 입체적으로 전개되었다. 미국은 이번 공격에 대비해 사전에 최소 2개의 항모전단을 중동 지역에 전개한 바 있다.
또한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은 전날 성명을 통해 현재 이란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출국할 것을 촉구하고, 어떠한 이유로도 이란을 방문하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