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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퐁시 짱찐(Trạng Trình) 사당의 신춘휘호 의례, 수많은 인파 몰려

2026/2/23 | 06:32:15
(VOVWORLD) - 2월 22일(음력 병오년 정월 6일), 베트남 북부 해안 도시 하이퐁(Hải Phòng)시 응우옌빈키엠(Nguyễn Bỉnh Khiêm)면에 위치한 특별 국가 유적지 짱찐 응우옌빈키엠(Trạng Trình Nguyễn Bỉnh Khiêm)* 사당에서 신춘휘호(新春揮毫, 새해 첫 글자 쓰기) 의례가 개최되어 수많은 주민, 관광객, 그리고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의 모습 (사진: VOV)

이번 행사는 낀티엔(Kình Thiên) 붓 탑, 천연 벼루, 동띤(Đông Tỉnh) 사당에서 유적지 광장으로 이어지는 붓‧벼루‧성수(聖水) 행렬, 사자춤, 짱찐 응우옌 빈 키엠에 대한 분향 의례 등 전통 의식을 갖추어 대규모로 거행되었다. 또한 하이동(Hải Đông) 한문·쯔놈(Hán Nôm: 베트남 고유의 한자 차용 문자) 서예 동호회 장인들이 신춘휘호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교사와 학생들이 ‘학업 정진, 시험 합격, 총명한 지혜’를 주제로 새해 글 쓰기 행사를 가졌으며, 새해맞이 베트남어 및 한자 서예 글씨를 써주는 행사도 진행되었다. 흥옌성에서 자녀를 위해 신춘휘호를 받으러 온 쭈 반 히에우(Chu Văn Hiếu)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새해를 맞아 딸아이의 학업 성취를 기원하고자 분향하러 왔습니다. 아이가 베트남 민족의 학구열 넘치는 전통을 잘 계승하기를 바랍니다. 짱찐 선생님의 기운을 받아 운수 대통하고, 신춘휘호 행사를 통해 학업에 행운이 깃들어 시험에 꼭 합격하기를 기원합니다.”

신춘휘호하는 학생들 (사진: VOV)

유적지 관리 기관인 응우옌 빈 키엠 공공 서비스 센터에 따르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설 연휴 초 사흘인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음력 정월 1일~3일) 사이에만 22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었다.

*짱찐(Trạng Trình)으로도 잘 알려진 응우옌 빈 키엠(Nguyễn Bỉnh Khiêm‧阮秉謙, 1491~1585년)은 16세기 베트남의 가장 위대한 문화가이자 사상가, 교육자 중 하나이다. ‘짱찐’이라는 호칭은 그가 성취한 최고의 학위와 조정으로부터 하사받은 고귀한 작위가 결합된 명칭이다. 1535년 막 당 조아인(Mạc Đăng Doanh, 莫登瀛) 황제 재위 시절, 응우엔 빈 키엠은 과거에 응시하여 장원(Trạng nguyên: 과거 시험의 수석 합격자)으로 급제하였다. 이후 관직 생활을 거쳐 그는 조정으로부터 찐(Trình) 국공(國公)에 봉해졌는데, 이때 ‘공(公)’은 황족이 아닌 신하가 받을 수 있는 최상위 작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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