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간 한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베트남 중부 해양 관광지 다낭(Đà Nẵng)시에서 진행된 ‘2026 다낭 국제 불꽃축제’(DIFF)가 지난 7월 11일 포르투갈의 마세두스 피로테크니아(Macedos Pirotecnia) 팀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다낭 국제 불꽃축제는 관광 및 서비스 산업 전반에 강력한 파급 효과를 창출하며, 다낭을 국제적인 규모의 행사와 축제가 열리는 핵심 목적지로 자리매김 하는 데 기여했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매주 토요일 밤, 다낭시를 가로지르는 한(Hàn)강 일대는 빛과 소리가 어우러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1만 석이 넘는 불꽃놀이 관람석은 항상 만석을 이뤘으며, 그중 상당수는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불꽃축제가 열린 6일의 경연 밤 동안 다낭시를 찾은 숙박 관광객은 65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하룻밤 평균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머문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다낭시 전체의 평균 객실 가동률은 70%를 웃돌았다. 특히 해안가와 도심에 위치한 숙박시설의 가동률은 90%를 넘겼으며, 한강 양안에 자리한 호텔들은 불꽃축제가 열리는 날마다 빈방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다낭시 선짜(Sơn Trà)동에 거주하는 시민 응우옌 티 호아(Nguyễn Thị Hoa)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우리 다낭시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이런 불꽃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이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시민들은 마치 전통 설날*을 맞이한 것처럼 즐거워하며 축제장으로 향합니다. 불꽃축제의 규모가 워낙 웅장하다 보니 이를 보러 오는 관광객들도 정말 많습니다.”

불꽃축제가 열린 6일 동안 다낭에 머문 전체 숙박객 중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은 약 42%에 달했으며, 인도, 카자흐스탄,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했다. 바나힐(Ba Na Hills), 미케(Mỹ Khê) 해변, 호이안(Hội An), 미선(Mỹ Sơn) 유적지 등 인근의 유명 관광지들 역시 방문객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다채로운 체험의 연계는 다낭 국제 불꽃축제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연장하고 소비 지출을 늘리며, 관광 산업의 여러 분야로 경제적 이익을 확산시키는 전략적 핵심 요소로 작용하게 만들었다. 베트남의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하나인 썬그룹(Sun Group) 중부지역 본부의 응우옌 반 빈(Nguyễn Văn Bình) 회장은 다낭 국제 불꽃축제가 ‘아시아 최고의 축제 및 이벤트 개최지’라는 다낭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명하고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낭 국제 불꽃축제는 더 이상 하나의 불꽃놀이 행사가 아닙니다. 이미 국제적인 수준으로 도약했으며, 향후 다낭의 야간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널리 확산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다낭이 아시아 최고의 축제와 이벤트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한편, 다낭 국제 불꽃축제는 세계적인 여행 잡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선정한 ‘지구상에서 가장 경험해 볼 만한 9대 축제’ 중 하나로 꼽혔다. 이는 관광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유치하고, 행사의 질을 높이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온 기나긴 여정의 결실이다. 다낭시 인민위원회의 응우옌 티 아인 티(Nguyễn Thị Anh Thi)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역설했다.

“다낭을 국제적인 수준의 이벤트와 축제의 도시로 조성하는 것은 단순한 관광 목표를 넘어, 도시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 그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방향입니다. 다낭 국제 불꽃축제는 그중에서도 특별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인 행사입니다. 다년간의 개최를 통해 다낭 국제 불꽃축제는 그 명성과 규모, 국제적 파급력을 점진적으로 입증해 왔으며, 국제 무대에서 다낭은 물론 베트남을 대표하는 특색 있는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다낭 국제 불꽃축제는 그 강력한 매력을 입증하며, 다낭이 ‘아시아 최고의 이벤트 및 축제 개최지’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다낭시만의 자랑을 넘어, 국제 사회에 국가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여정에 나선 베트남 전체의 자부심이기도 하다.

*베트남에서는 오래 전부터 음력 설을 비롯한 민족의 주요 명절, 기념일에만 불꽃놀이 공연을 하며 이로 인해 베트남인에게 불꽃놀이는 기쁨의 상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