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으로 크리스티안 문지우 감독은 영화제 역사상 황금종려상을 두 번 수상한 10번째 영화감독이 되었으며, 이는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and 2 Days)로 첫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19년 만의 쾌거이다.
‘피오르’는 노르웨이의 사회 시스템과 충돌하면서 아동 학대 관련 사건에 휘말리게 된 루마니아 개신교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은 경쟁 부문 진출작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영화 중 하나로, 평단 내에서 영화의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정치적 입장을 두고도 의견이 크게 엇갈린 바 있다.
이날 저녁에는 다른 주요 부문의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심사위원대상(Grand Prix)은 러시아 출신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Andrey Zvyagintsev) 감독의 ‘미노타우로스’(Minotaur)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 ‘파더랜드’(Fatherland)를 연출한 폴란드의 파벨 파블리코프스키(Pawel Pawlikowski) 감독과 ‘더 블랙 볼’(The Black Ball)을 공동 연출한 스페인의 하비에르 칼보(Javier Calvo), 하비에르 암브로시(Javier Ambrossi) 감독들이 공동 수상했다.
연기 부문에서는 ‘올 오브 어 서든’(All of a Sudden)의 비르지니 에피라(Virginie Efira, 벨기에·프랑스 이중국적)와 오카모토 타오(Tao Okamoto, 일본)가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남우주연상 역시 루카스 돈트(Lukas Dhont) 감독(벨기에)의 전쟁 영화 ‘카워드’(Coward)에서 열연을 펼친 두 젊은 배우 발랑탱 캉파뉴(Valentin Campagne, 프랑스)와 에마뉘엘 마키아(Emmanuel Macchia, 벨기에)에게 공동으로 돌아갔다.
각본상은 ‘어 맨 오브 히스 타임’(A Man of His Time)의 에마뉘엘 마르(Emmanuel Marre, 프랑스)가 차지했다.
단편 영화 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의 페데리코 루이스(Federico Luis) 감독이 ‘디 오포넌츠’(The Opponents)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의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는 르완다 출신 마리 클레망틴 두사베잠보(Marie-Clémentine Dusabejambo) 감독의 수상이었다. 그는 ‘벤이마나’(Ben'Imana)로 최우수 데뷔작에 수여되는 황금카메라상(Camera d'Or)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2026년 칸 영화제는 공식 부문 시상 외에도 미국의 유명 여성 아티스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하며 그녀의 공로를 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