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간의 일정을 마친 제11차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가 최종 결과 문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5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폐막했다.
NPT 평가회의가 일부 회원국 간의 타협할 수 없는 깊은 이견으로 인해 최종 문서를 채택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3회 연속이다.
주유엔 베트남 상임 대표단장인 도 훙 비엣(Đỗ Hùng Việt) 대사는 회의 의장 자격으로 행한 폐막 연설에서 합의된 문서는 도출하지 못했으나, 모든 회원국은 ‘핵무기 없는 세계’라는 공동의 목표를 계속해서 공유하고 있으며, 불안정하고 분열되며 신뢰가 부족한 세계 정세 속에서도 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엣 대사는 NPT가 전 세계 군축 및 핵 비확산 체제의 근간임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에 조약이 지속적으로 부합할 수 있도록 이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할 회원국들의 책임을 역설했다.
이날 폐막 세션에서 회의는 다음 평가 주기를 위한 기술적 내용과 함께 회의의 결론, 권고안 및 보고서를 통과시켰다. 모든 참가국 대표단은 베트남이 제11차 NPT 평가회의 의장직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평가하며, 투명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절차를 개선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회의를 운영하고 문서 협상을 이끈 의장국의 노력을 인정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제11차 NPT 평가회의 종료 후 발표한 공식 메시지를 통해 모든 국가가 긴장 완화, 핵 위험 감소, 나아가 핵 위협의 완전한 제거를 위해 대화, 외교, 협상 등 모든 채널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조약의 목표를 공고히 하고 촉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결과를 도출하고자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기울인 의장국 베트남을 각별히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