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며칠간 이란 수도 테헤란(Tehran)에서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협상 대표단이 진행한 심도 있는 연쇄 회동의 결과물이다.
에스마일 바카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 방송에 출연해 관련국들이 14개 항으로 구성된 양해각서(MOU)의 최종 조율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양해각서의 핵심 내용은 전쟁의 완전한 종식,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그리고 이란의 동결 자산 반환 등이다. 다만, 이란 측은 이란과 미국이 양해각서 서명 시점을 둘러싼 구체적인 로드맵에는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복수의 서방 소식통은 파키스탄 고위 관료의 발언을 인용해, 이란과 파키스탄이 전쟁 종식 및 호르무즈(Hormuz) 해협 재개방과 관련한 수정 제안서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5월 24일(현지시간) 이 새로운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5월 23일 CBS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원하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합의에만 서명할 것이라고 못 박으며, 미국의 핵심 목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원천 차단하는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최종 합의안에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반응도 주목된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23일 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가 고위 안보 관계자 및 연립정부 지도부와 긴급회의를 소집해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 타결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채널12 방송은 이스라엘 정부 수뇌부가 미국과 이란의 예상 합의 조건에 대해 “이스라엘 안보에 매우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