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해상 봉쇄 및 경제 제재 전면 강화…군사 충돌 긴장 고조
17/04/2026 05:16
[VOVWORLD] -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항구에 대한 전면적인 해상 봉쇄와 경제적 압박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미국 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이란 군사작전 권한 제한 결의안이 잇따라 부결되며 중동 지역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추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걸프 지역,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전쟁부장관은 4월 16일 전쟁부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한 호르무즈(Hormuz) 해협 내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선박의 활동을 차단할 것이며,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댄 케인(Dan Caine) 미국 합참의장은 이번 봉쇄령이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선박에 적용되며, 미국은 경고사격, 선박 검색 및 통제 등 필요시 무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으로 이란의 항구와 해안을 겨냥한 것이며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봉쇄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면서도, 그 실행 범위가 공해상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이란 석유 산업을 겨냥한 신규 제재와 더불어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기 위해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강경한 발표에 대해 모센 레자이(Mohsen Rezaei) 이란 국가이익수호위원회 위원은 이란이 자국의 수출입 활동이 중단되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와 관련하여,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은 4월 16일 찬성 213표, 반대 214표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민주당 주도의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이번 하원 투표는 미국 상원이 유사한 조치를 부결시킨 지 불과 하루 만에 이루어졌으며, 상원에서는 거의 모든 공화당 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 없이 이란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는 데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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