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는 동시, 유럽 국가들의 긴급 연료 비축유 방출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의 디젤 수출 금지 방안이 철회되었는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해당 방안은 단 한 번도 실제로 검토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유럽의 이번 조치는 매우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풍부한 디젤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지지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미국 내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는 있으나, 국제 시장을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로 몰아넣을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후 10월 1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비축유를 방출하도록 압박하는 동시에, 미국 역시 수출 금지 카드를 계속해서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