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6년 이상 베트남과 폴란드는 굳건한 우호 관계를 구축해 왔다. 베트남과 폴란드 모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전통적인 기반을 발휘하는 동시에 각자의 강점과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적 잠재력의 효과적인 활용
투스크 총리가 폴란드 총리 자격으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는 것은 2010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 방문은 2025년 양국 관계 격상에 관한 공동성명 발표 이후 이루어지는 것으로, 잠재력이 풍부한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추가적인 기반을 마련한다. 요안나 스코체크(Joanna Skoczek) 주베트남 폴란드 대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현재 양국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베트남은 이제 각 지역을 선도하는 경제 국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 내에서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베트남 역시 동남아시아는 물론 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 그룹에 속해 있습니다. 이는 양국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양국 간 협력 전망이 가장 밝은 분야를 파악하고 이를 확고히 하는 데 있습니다.”
다양한 협력 분야 중에서도 경제, 무역, 투자는 베트남-폴란드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핵심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2025년 양국 간 교역액은 전년 대비 14.8% 증가한 약 3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5조 2천억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양국의 무역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협력의 여지는 크게 남아있다는 점을 나타낸다.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은 양국 기업이 서로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그러나 협정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측은 무역 진흥을 강화하고, 시장 정보 제공을 확대하며, 무역 장벽을 해소하고, 기업들이 유럽 시장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과 폴란드는 전통적인 교역 품목 외에도 식품 가공, 농업,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T),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전환 분야로 협력을 확장할 수 있다. 스코체크 대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양국의 시장 수요와 공급 능력이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를 통해 베트남과 폴란드는 베트남 시장에 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제품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데 있어 가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매년 호찌민시와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베트남의 주요 무역 박람회에 폴란드 기업들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입니다.”
또한, 스코체크 대사는 교육, 문화, 관광, 민간 교류 분야에서의 협력 강점을 특별히 강조하며, 폴란드에 거주하는 약 2만 5,000명의 베트남 교민 사회가 양국 국민 간의 이해를 증진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 많은 베트남 국민이 폴란드를 방문하기를 희망합니다. 베트남인들은 폴란드에서 항상 환영받으며, 폴란드인들 역시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받고 있습니다. 양국 간 관광 교류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유리한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제가 지향하는 바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지속 가능한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그 기반을 현실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측이 이러한 의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평화와 발전을 위한 공조 강화
베트남과 폴란드의 관계는 양자 협력 촉진을 넘어, 베트남과 유럽연합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다. EU 회원국인 폴란드는 무역,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과제 대응 등의 분야에서 베트남이 유럽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양국이 다자간 무대에서 항상 서로를 지지하고 공조하며, 국제법과 유엔 헌장, 다자주의를 존중해 온 배경 속에서, 투스크 폴란드 총리의 이번 방문은 향후 평화, 안정, 발전에 기여할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도날드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문은 베트남과 폴란드가 정치적 신뢰를 공고히 하고, 협력 분야를 다각화하며, 각국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다. 오랜 우호의 기반을 실질적인 협력의 성과로 승화시키는 것은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양국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