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현 작가: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별세 소식을 베트남 통신사 서울 지국장을 통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너무 놀랐죠. 지난 1월에도 몸이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바로 회복이 되셔 가지고 이번에도 편찬하셔도 곧 회복되시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서기장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혼이 빠져나갔다는 기분이 들었고. 우선 "하노이를 빨리 날아가야 되겠다. 서기장님이 마지막으로 봤던 그 하노이를 내가 좀 봐야 진정이 되겠다”.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내 눈을 꼭 감고 ‘쫑 삼촌’의 명복을 빌었고요. 또 그분이 살아 계실 때 남기신 업적, 제가 책에서 쓴 것들을 하나 하나 생각하면서 도착하고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하늘을 보면서 묵념을 드렸고. 가슴이 진정되긴 했지만 베트남 모든 국민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또 쫑 서기장을 존경하는 세계 시민들에게 삼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그런 심정이었습니다".
기자: 이번 하노이 방문에서 故 응우옌 푸 쫑 서기장과 긴밀한 관계가 있는 곳들을 방문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곳을 방문하셨습니까?조철현 작가: "우선 서기장님이 태어나신 동아인의 라이다 마을에 가서 그쪽에서 묵념을 드렸고. 라이다 마을에 살아 계시는 쫑 서기장의 초등학교 동창 한 분을 만나서 어린 시절의 서기장이 어떠셨는지, 그분이 자럼에 있는 중학교, 고등학교에 (서기장과) 같이 나오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듣고. 그 시절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양말도 안 신고 겨울에 그래도 학교를 오가고 그만큼 가난했던 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셨습니다. 호찌민 주석의 가르침을 받도록 노력을 했고 그리고 마을 어른들로부터 베트남의 오랜 자랑스러운 역사를 들으면서 컸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쫑 서기장님이 다니던 중학교‧고등학교를 찾아서, 꽃을 사서 헌화를 하고 학교 책임자 선생님이 나오셔서 이 학교의 오랜 세월 이야기와 쫑 서기장이 다니셨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레타인똥 19번지 쫑 서기장님이 대학을 다니셨던 교정에 찾아가서 다시 묵념을 드렸습니다.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은 가장 힘들었던 항미 전쟁 시기에 대학을 다니면서 그 대학이 피난까지 가야 한 시절 등에 대한 제가 책에서 썼던 내용들이 거기서 다시 추억하면서 서기장님께 명복을 빌었습니다".
故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이 다녔던 학교를 방문한 조철현 작가 |
조철현 작가: "저희 세대는 호찌민 주석에 대한 여러 책을 읽고 대학 시절을 보냈습니다. 호찌민 주석께서는 정말 베트남의 큰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세계적인 지도자였기 때문에 우리 선배들로부터 교수님들로부터 호찌민 주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고 또 그분의 책을 읽고 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토론을 통해서 이야기했던 그런 세대입니다. 베트남은 그때부터 우리들한테는 꾸준한 관심일 수밖에 없었고요. 베트남의 역사 내지는 정치사, 근현대사도 익숙해졌습니다".
"쫑 서기장님은 2014년에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때 방문하셔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오셨지만 그 당시 삼성이 굉장히 어려울 때였습니다. 왜냐하면 삼성 그룹을 오랫동안 이끌었던 이건희 회장이 갑자기 쓰러지셔 가지고 병원에 입원해 계셨을 때예요. 그래서 전 세계가 삼성에 대해서 많이 걱정 하고 있을 땐데 쫑 서기장님이 당시 한국을 방문하셔서 그 아드님인 이재용 당시 삼성 부회장님 집무실까지 직접 방문해서 삼성의 잘 될 거다라는 위로의 말씀과 격려의 말씀과 또 삼성과 베트남의 관계에 대한 아주 지난 의논도 하시고. 이것이 한국 언론에 굉장히 크게 보도가 됐어요. 왜냐면, 세계적인 지도자인 우리 베트남의 쫑 서기장께서 직접 삼성그룹 회장 집무실까지 찾아가셨다는 그 자체가 아주 큰 뉴스였어요. 제가 그걸 보면서 구체적으로 좀 서기장님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게 계기였어요. “어 이런 지도자가 계셨네” 하면서 자료를 그때부터 좀 보다보니까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는 게 저의 우선 눈길을 확 끌었어요. 저도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또 두 번째는 기자 출신이라는 게 제 또 관심을 확 끌었어요. 저도 기자를 했던 사람이래서요.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면 세계의 정치 지도자들은 법학을 전공하거나 정치외교학을 공부하거나 아니면 오랫동안 정당 활동을 통해서 정치 일선에 있었던 분이 통상 지도자였던 우리 대한민국도 그렇고 말이죠. 그런 고정관념의 입장에서 볼 때 문학을 공부하신 분이 또 저널리스트가 세계 최고 지도자가 되셨다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서 "그분이 과거의 공산잡지에 썼던 글들이 그럼 어떤 글들이었을까?" 좀 정통한 번역가를 통해서 제가 그런 걸 찾아 읽기 시작했고 대학 졸업 논문도 좀 찾아 읽어봤어요. 또 이분이 1981년에 소련으로 유학을 가셔가지고, 거기서 쓴 박사 학위 논문도 좀 찾아 읽어봤어요. 그 논문은 베트남 공산당이 어떻게 국민들과 친화력 있게 나갈 것인가라는 걸 주제로 쓴 거였어요. 그러면서 좀 정리가 되기 시작을 했어요".
"“이분은 이런 분이구나”라는 그래서 “이분에 대한 책을 내가 언젠간 꼭 한번 써야 되겠다”하고 쭉 자료 조사도 하다 또 하다가 다른 일이 있으면 멈추다가, 이렇게 쭉 가다가 또 코로나19도 오는 바람에 제가 더 베트남을 왔다 갔다 하는 거에도 잠깐 중단이 있었고요. 그러면서 2022년이 아시다시피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이었거든요. 그 시점부터 제가 이거는 꼭 이 책을 내야 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기왕 낼 거면 서기장님의 80세 생신에 맞춰야 되겠다. 80세 생신을 조사를 해 봤더니, 2024년 4월 14일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때 이 책을 내서 하나의 헌정하는 서기장님께 선물하는 이런 계기에 책이 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쭉 작업을 해서 올해 4월 초에 우선 한국어판으로 이 책을 내게 됐고 베트남어판은 요번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이렇게 나오는 걸로 지금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베트남 총비서(서기장) 응우옌 푸 쫑’ 작품을 소개한 조철현 작가 |
조철현 작가: "네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왜냐면, 저는 처음에 서기장님 책을 쓴다라고 할 때 베트남 정부에서 많은 도움을 좀 줄 줄 알았어요. 한국 작가가 우리 최고 지도자에 대한 책을 쓰겠다. 그럴 때 상식적으로 볼때는 국정 홍보를 국가 홍보를 위해서도 많은 자료 협조도 좀 있고 그러면 조금 편안하게 쓰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의외로 처음에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갔더니, 응우옌 푸 뚱(Nguyễn Vũ Tùng) 대사님 말씀이 우리 서기장님이 워낙 겸손하시고 이렇게 드러나고 치켜 올리는 거를 워낙 싫어하시는 분이라서 이 책을 쓴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시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가 자료를 막 협조를 좀 해드릴 수 있을지는 절차를 밟아봐야 되겠다. 그래서 다시 베트남 외교부에 또 찾아가 봤어요. 거기서도 똑같은 비슷한 얘기를 그래서 저는 예상치 않았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그런데 이건 분명히 내가 써야 되겠다. 중요한 거는 저에 대한 관심은 국회의장 시절과 서기장 시절에 대한 자료는 굉장히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그걸 정리하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그런데 제가 가장 중요시하게 생각했던 것은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청소년기 시절은 어땠을까? 또 대학시절은 어땠을까? 공산잡지 기자 시절은 어땠을까? 소련 유학 시절은 어땠을까?" 이런 쪽에 있는데, 이런 자료는 거의 공개된 자료가 없어서 처음에는 해외에 그분이 국빈 방문을 하셨다면 그 나라 신문들에 뭔가 그래도 그런 얘기가 좀 나올까 해 가지고 쿠바를 방문한 시점에 맞춰서 쿠바 신문을 뒤져보고 러시아 신문을 또 뒤져보고 중국 신문을 뒤져보고 일본 신문을 뒤져보고 이런 여러 가지 작업을 하다 보니까 거기서 조금 조금식의 이야기가 모아지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6년도 자료가 하나 발견됐는데 하노이 국립하노이 대학 100주년 기념으로 특별 온라인 신문을 그 하노이 대학에 만들어서 거기에 하노이 대학이 배출한 훌륭한 분들에 대한 이야기가 좀 실리는데 거기에서 어린 시절 이야기와 대학시절 이야기와 중고등학교 시절 이야기가 나오는 게 저한테는 아주 귀중한 그런 자료가 돼서 거기에 나온 자료를 또 토대로 같이 대학을 다녔을 때 등장했던 인물들에 대한 자료를 또 다 뒤지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그분들이 또 쫑 서기장 대해서 한마디 한마디씩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들을 모으니까 윤곽이 드러나서 이제 그때부터는 제가 집필을 시작할 수 있게 된 네 그런 과정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총비서(서기장) 응우옌 푸 쫑’ 작품 |
조철현 작가: "팜 민 찐 총리께서 지난 6월 말에 한국을 방문하셔서 첫 만찬에서 한국에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응우옌 푸 쫑 서기장님에 대한 책을 쓴 한국 작가 조철현 작가에게 감사를 드린다라는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게 베트남 신문의 기사 난 거를 제가 보면서 정말 가슴이 아주 뭉클했습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쓰긴 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이 책에 나름 부족한 사람에게 감사를 총리께서 말씀을 하신 거에 가슴이 뭉클하면서 아 앞으로 더 자료를 보완해서 계속해서 좋은 책을 내야지 그 다음 판이 나오면 그때는 꼭 쫑 서기장님을 뵈려 가야지...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갑자기 돌아가시게 됨으로써 저는 영원히 뵐 수가 없게 됐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책을 쓴 것의 한 핵심은 한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알면 그 나라의 미래 10년이 보인다 라는 거였습니다. 저는 이제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쫑 서기장을 제대로 알면 베트남의 미래 50년이 보인다라는 말로 저는 다시 바꿔 부르고 싶습니다. 그만큼 실로 지대한 행적을 남기셨던 분이고 제가 책을 쓴 사람으로서 막상 서기장님이 이렇게 세상을 떠나시고 나니까 엄중한 막중함을 느끼고 아 이 책의 부족한 부분은 앞으로 계속 보완해서 세계인들이 읽을 수 있도록 앞으로 영어판까지도 꼭 출판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조철현 작가: "“서기장님의 80년 삶을 전 세계 시민들에게 알리는데 저는 저의 나머지 생을 다 바칠 겁니다” 이렇게 쓸 겁니다. 앞으로 취재를 더 보강해서 전 세계 시민들에게 베트남의 이 위대한 지도자를 넘어서 이제는 세계시민의 지도자로 세계 시민의 선생님으로 이제는 거듭나신 응우옌 푸 쫑 서기장님의 이야기를 외국 작가로서 꼭 잘 기록해 나가고 어린이판도 좀 만들고 싶고요. 어린이들을 위한 청소년을 위한 내용도 만들고 싶고요. 이런 생각을 계속 갖고 있습니다. 다만 서기장님처님 늘 겸손하게 행동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