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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지역 몽족의 작명 의식
06/04/2025 00:00
(VOVWORLD) - 하장(Hà Giang)성 동반(Đồng Văn)현에는 17개의 소수민족이 함께 살고 있으며, 그중 몽(Mông)족이 전체 인구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의 몽족은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고유한 관습과 생활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신생아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의식이다.
동반 지역 몽족의 작명 의식
몽족 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그것이 첫째든 둘째든 상관없이 반드시 아기의 이름을 짓는 의식을 치러야 한다. 좋은 날과 시간을 택한 후, 가족과 일가친척 등 관련된 사람들이 모두 모이면 그제야 집안에서는 본격적으로 작명 의식을 거행한다. 동반현 숭짜이(Sủng Trái)면에 사는 숭 미 싸이(Sùng Mí Xay)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아이가 태어난 지 사흘이 지나면 가족은 영혼을 부르는 의식을 치러 새로운 가족 구성원을 환영하고 그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줍니다 . 영혼을 부르는 사람은 보통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나 민족 풍습을 잘 이해하는 사람 혹은 가문의 어른이 맡습니다 .” 작명 의식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며 집안의 가신(家神)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으로 첫 절차가 시작된다. 제물은 각 가정의 형편에 따라 달라지지만 반드시 외가 쪽 친척들을 초청해 함께 참여해야 한다. 숭 미 싸이 씨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혼을 부르는 제물로는 쌀 한 그릇 , 달걀 한 개 , 향 한 개비 , 그리고 닭 한 마리가 준비됩니다 . 남자아이라면 수탉 , 여자아이라면 암탉을 사용합니다 . 모든 제물이 준비되면 가족은 그것들을 집 정문 앞에 차려놓고 혼을 부르는 노래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 제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 오 ! 오늘은 길일이요 좋은 달의 좋은 날이로다 . 길한 시간이 도래하였으니 , 내가 너를 부르노라 . 아홉 갈래 길에서 머무는 아이여 , 어서 돌아오너라 . 아홉 길이 연결된 곳에 있는 아이도 모두 돌아오너라 . 부모에게로 , 가족에게로 , 조상과 친척들에게로 돌아오너라 . 혼이여 돌아오라 , 돌아오라 , 돌아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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