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수용소의 철창과 전장의 포화 속에서 베트남의 혁명 언론인들은 과연 어떻게 살고, 투쟁하며 민족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써 내렸을까?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은 현재 호아로 수용소 역사 유적지에서 열리고 있는 ‘철필, 일편단심’ 기획 전시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베트남 혁명 언론의 날 101주년(1925년 6월 21일~2026년 6월 21일)을 맞이하여, 호아로(Hỏa Lò) 수용소 유적지에서 ‘철필, 일편단심(Bút thép, lòng son)’이라는 주제로 특별 전시회가 진행되었다.
해당 전시 공간은 웅장하면서도 엄숙한 하나의 선율처럼 펼쳐져,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베트남 혁명 언론의 태동과 발전 과정을 되돌아보게 한다.
웅장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로 연출된 전시회 공간은 관람객을 과거로 이끌며 베트남 혁명 언론의 발자취와 발전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투옥 중이거나 치열한 전장 속에서도 집필을 이어간 언론인들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내며, 그들의 강인한 의지와 애국심, 그리고 혁명 정신이 매 쪽의 기록을 통해 어떻게 지켜지고 확산되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철필, 일편단심’ 기획 전시는 ‘베트남 혁명 언론 – 역사적 이정표’, ‘철필단심’, ‘연면히 이어지는 흐름’ 등의 세 가지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인 ‘베트남 혁명 언론 – 역사적 이정표’에서는 베트남 혁명 언론의 탄생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그 주요 이정표로 1925년 6월 21일 중국 광저우에서 지도자 응우옌 아이 꾸옥(Nguyễn Ái Quốc, 혁명 활동 시기 호찌민 주석의 이름 중 하나)이 창립한 ‘베트남 청년 혁명동지회’의 기관지인 ‘타인니엔(Thanh Niên, 청년)신문’이 창간호를 발행하며 그 서막을 열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두 번째 주제 ‘철필단심’에서는 감옥과 전장이라는 극도로 가혹한 환경 속에서 분투한 언론인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철창 뒤에서 비밀리에 발간된 지하 신문부터 폭탄과 총탄이 빗발치는 현장에서 제작된 전시 속보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혁명 언론은 민족의 애국 정신과 투쟁 의지, 그리고 독립을 향한 열망을 전파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베트남 혁명 언론 사업에 온 평생을 바친 언론인이자 혁명 전사들의 초상화
세 번째 주제인 ‘연면히 이어지는 흐름’에서는 전통적 가치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오늘날 베트남 혁명 언론의 모습을 다룬다. 현대의 언론은 필수적인 정보 매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사회 전반의 이슈를 신속하고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한편, 조국 건설과 수호 위업에 적극 이바지하고 있다.
베트남 혁명 언론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기록을 진지한 태도로 살펴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1954년 10월 수도 하노이 해방의 날을 기념하여 발간된 ‘띠엔퐁(Tiền Phong, 선봉)’신문의 수도 해방 경축 특별호 표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디오 가이드(자동 음성 안내 시스템) 서비스가 도입되어 모든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한층 더 수월하게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철필단심’ 기획 전시는 식민지와 제국주의 세력의 감옥에 투옥된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절개를 지키며 붓을 무기 삼아 투쟁하고 신문을 발간했던 혁명 전사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와 함께 베트남 혁명 언론의 영광스러운 위업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아낌없이 헌신한 언론인이자 전사들에게 바치는 감사의 메시지도 담고 있다.
본 전시는 하노이시 끄어남(Cửa Nam)동 호아로거리 1번지에 위치한 호아로 수용소 역사 유적지에서 오는 2026년 11월 15일까지 개최된다.
아래는 전시품 및 행사장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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