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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옌뜨

2020/11/22 | 06:35:00
(VOVWORLD) - 옌뜨 (Yên Tử, 安子) 봄이 되면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그러나 가을에도 옌뜨만의 아름다운 경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옌뜨는 꽝닌 (Quảng Ninh)성 내 5개 특별국가유적지 중 하나이다. 이곳은 원나라의 침략을 두 차례나 물리친 각황조어 (覺皇調御: 법호) 진인종(陳仁宗, 1218~1308)의 불도 수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유명한 영적 관광지이다.  

산기슭에 위치한 쭉럼옌뜨 (Trúc Lâm Yên Tử, 竹林安子) 문화센터는 13세기 쩐 왕조 시기의 건축 양식의 집성체로, 2018년 “베트남의 혼, 쩐 왕조와 죽림선 (竹林禪)의 정신”을 모티브로 지어졌다.
해원사 (解寃寺)에서부터 수천 개의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옌뜨의 심장부인 후옌꽝(Huyền Quang)탑을 볼 수 있다.
혜광금탑(惠光金塔)은 35세에 옥좌를 뒤로하고 출가하여 옌뜨에서 불도를 수행하며 죽림안자류를 창립한 각황조어 전인종을 기리는 곳이다
혜광금탑 주변에는 리, 쩐, 레, 응우옌 왕조 시기 옌뜨 수도승들의 옥골 (玉骨)을 간직하고 있느 소탑 (小塔)과 암자가 있다.
봄에 옌뜨를 찾으면 화려한 금빛 매화와 3개월간 열리는 봄 축제의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화연사 (花煙寺) 앞에는 700년 묵은 고목들이 세월의 풍파를 이겨 내고 우뚝 서 있다. 단단한 몸통에도 잎새가 짐은 고진감래 (苦盡甘來)의 정신으로 꽃 피는 봄을 기다리는 것이다.
대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숲속을 걷다 보면 새들의 지저귐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다.
운소사(雲霄寺)는 옌뜨의 여러 사원 중 하나로, 봄에는 안개 속에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가을이 되면 그 자태를 뚜렷히 드러낸다.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이곳의 고풍스러움을 지나치고 만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잘 관리되어 이제는 많은 관공객들이 옌뜨를 찾아 예불하고 옌뜨만의 가을을 느낀다.
700년 이상 수많은 역사의 변천, 그리고 불황 (佛皇) 진인종의 삶과 도는 여전히 민족의 역사에 영원토록 살아 숨쉬고 있다.
옌뜨 케이블카
롱안성 출신 도 반 동 (Đỗ Văn Đoòng) 씨는 옌뜨의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이 날씨도 따뜻하고 공기도 상쾌하다고 한다. 웅장한 산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고 길도 미끄럽지 않으며 봄 축제로 인한 붐빔도 없다.
봄에는 안개가 마치 실크 스카프를 두른 산처럼 자욱하지만, 가을이 되면 해발 1,068m 높이에 위치한 정상에서 웅장한 전경을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고 신선한 공기를 가득 들이마실 수 있다.
정상에서 보는 황혼
동사(銅寺) 앞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토(淨土)를 느낄 수 있다.
동사 정상에서 맞이하는 황혼은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한다.
앞으로 매년 11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열릴 행사인 “2020년 가을 불도의 땅 옌뜨로…” 개막식
옛 공간을 활용한 옌뜨산 산기슭의 다양한 관광 상품은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옌뜨산 산기슭에 뚜렷하게 재현된 전통적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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