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홍기 아래 행진하는 베트남 해군 전사들 [사진: baoquangninh.vn] |
쯔엉사는 단지 거센 파도와 산호초만 있는 곳이 아닙니다. 그곳엔 살아가고 일하고, 사랑하고 희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있기에 바다는 영원히 푸르고, 육지는 평화로울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여정의 시작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작곡가 테송(Thế Song)의 ‘먼 섬에서(Nơi đảo xa)’입니다. 쫑떤(Trọng Tấn) 가수가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노래합니다.
“Nơi anh đóng quân là một vùng đảo nhỏ, bên đồng đội yêu thương…”
내가 주둔하는 곳은 작은 외딴섬, 전우들과 함께 지키는 곳…
이 노랫말 몇 마디만으로도 우리는 물자가 부족한 그 외딴섬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전우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이 가득하죠. 아침이 밝으면 베트남 군인들은 바다를 바라보며 가족과 고향을 떠올립니다.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그리운 땅을요.
🎶 노래 'Nơi đảo xa (너이 다오 사·먼 섬에서)'
21세기 초부터 쯔엉사는 단지 하얀 모래와 감시초소만 있는 섬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가 생겼고, 보건소와 태양광 발전소, 매일 아침 국기 게양식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 소리도 들립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삶과 생명이 수면 위로 솟아오르고 있는 곳입니다.
다음 곡은 작곡가 홍선(Hồng Sơn)의 ‘쯔엉사의 생명력(Sức sống Trường Sa)’입니다. 이 곡은 거센 파도 속에서도 생명이 숨 쉬고 있으며, 그곳에 사람들의 심장이 조국을 향해 뛰고 있다는 사실을 강렬히 전해줍니다.
“Màn đêm chớm buông Trường Sa sáng lung linh giữa đại dương
Màu xanh quê hương chen giữa phong ba bàng vuông
Đảo vẫn hiên ngang giữa muôn trùng sóng dữ
Có sức người đảo bắt sóng vẽ hoa”
어둠이 드리운 밤에도 쯔엉사는 바다 위에 반짝이네
폭풍 속에서도 고향의 푸른빛은 살아있고
사람의 힘으로 섬은 파도를 따라 꽃을 그리네
지금 가수 카인 화(Khánh Hòa)의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시죠.
쯔엉사 황혼 [사진: baoquangninh.vn] |
🎶 노래 'Sức sống Trường Sa (슥 송 쯔엉 사·쯔엉사의 생명력)'
베트남 동해 한가운데서 쯔엉사는 하늘과 바다 사이에 놓인 푸른 보석처럼 빛납니다. 아침이면 태양이 물결 위로 떠올라 황금빛으로 바다를 물들입니다. 수정처럼 맑은 물 아래 형형색색의 산호초가 반짝입니다. 갈매기 떼가 파도 위를 낮게 날며, 때로는 위엄 있는 주권 기둥 위에 내려앉기도 하죠.
어느 달 밝은 밤에 젊은 병사들이 조용히 부두에 앉아 파도 소리를 들으며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바람 한 점 없는 아침이면, 물속에 가라앉았던 섬이 푸른 리본처럼 드러납니다. 그 풍경은 단지 그리움 때문이 아니라, 그곳을 향한 깊고도 특별한 사랑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어지는 곡은 작곡가 레 득 훙(Lê Đức Hùng)의 ‘쯔엉사를 생각하며(Bâng khuâng Trường Sa)’입니다. 우수예술인 떤 냔(Tân Nhàn)이 부른 이 노래는 바닷바람처럼 부드럽지만, 가슴 깊은 감정을 품고 있습니다.
🎶 노래 'Bâng khuâng Trường Sa (벙 쿠엉 쯔엉사·쯔엉사를 생각하며)
여러분, 우리는 흔히 ‘쯔엉사’ 말그대로 멀다는 느낌이 있다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사실 쯔엉사는 단 한 번도 베트남인의 마음에서 멀어진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섬으로 보내는 한 통의 편지, 육지에서 불려지는 한 곡의 노래, 바다를 향한 모든 마음들이 바로 육지와 바다를 잇는 보이지 않는 혈연의 끈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방송의 마지막 곡으로 작곡가 힌 프억 롱(Hình Phước Long)의 ‘쯔엉사가 가까워요(Gần lắm Trường Sa)’라는 곡을 전해드립니다. 우수예술인 타인 투이(Thanh Thúy)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함께 들어보시죠.
“Không xa đâu Trường Sa ơi
Vẫn gần bên em vì Trường Sa luôn bên anh
Vẫn gần bên anh vì Trường Sa luôn bên em”
쯔엉사여, 결코 멀지 않아요
쯔엉사는 늘 당신 곁에 있으니
쯔엉사는 늘 나의 곁에 있으니
🎶 노래 'Gần lắm Trường Sa (건 럼 쯔엉사·쯔엉사가 가까워요)'
쯔엉사는 단 한 번도 베트남인의 마음에서 멀어진 적이 없다. [사진: baoquangninh.vn] |
청취자 여러분, 쯔엉사는 베트남 조국의 떼어낼 수 없는 혈육입니다. 모든 섬과 바다의 땅은 수많은 세대의 베트남인이 흘린 땀과 눈물, 그리고 피로 물든 소중한 영토입니다. 오늘 우리는 쯔엉사를 노래하는 멜로디를 통해 기억하고 사랑하며, 함께 이 나라를 지켜나가고자 했습니다. 베트남 멜로디 산책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음악 여행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