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대째 집안에서 꽌랑 민요를 전수받았습니다. 조상들이 남긴 이 전통 문화는 따이족의 문화적 정체성이자 저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저는 15살 때부터 꽌랑 민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신부집에 방문했을 때 발을 씻기고, 사다리를 오르며, 문을 열고 들어가고, 돗자리를 깔고, 등을 밝히고, 예물을 풀어놓고 신부집에 예를 갖춘 후 조상께 인사를 드리고 신부를 모셔오는 순서에 맞춰 민요를 부릅니다. 저는 이런 민요를 통해 따이족의 전통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꽌랑 민요는 따이족의 전통 결혼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문화다. (사진:빈풍/VOV5) |
“결혼식 전에 신랑 측은 혼례 예물을 신부 집에 전달하는 신뢰받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 사람은 ‘옹돈(ông đón)’이라 불리며, 가정이 화목하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인물이어야 합니다. 신부 측에서도 ‘바드어(bà đưa)’라 불리는 사람을 선택하여 신랑 측의 민요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결혼식을 진행합니다.”
꽌랑 민요는 따이족의 결혼식에서 전통적인 삶의 지혜와 올바른 예절을 가르치는 교육적인 성격의 예술이다. 이 민요는 신부가 시집과 남편을 대하는 방식, 신랑이 아내와 처가를 대하는 방식 등을 세심하고 우아하게 표현한다. 결혼식에서 꽌랑 민요는 세 단계로 나뉜다. 첫 단계는 ‘돈(Đón)’이라고 한다. 즉 신랑 집이 신부를 맞이하러 가는 단계다. 둘째 단계는 ‘놉(Nộp)’이라고 불리며 신부 집에서 신부를 보내는 단계다. 나머지는 ‘드어(Đưa)’라고 불리며 신랑 집으로 신부를 데려가는 단계다. 황 반 비엔 예술인에 따르면 꽌랑 민요는 악기 없이 순수한 목소리와 대화 형식으로만 진행되며 양측 꽌랑들의 소박하지만 진정성 있는 화답 노래로 구성된다.
"신랑 측이 신부 집에 도착한 후 조상에게 예를 갖추는 ‘카이합(Khay háp)’이라는 민요를 부르며 예를 올립니다. 이후 신부 측은 ‘중식에 초대하는 민요(Mời ăn cơm trưa)’를 부른 후, 세 번의 ‘신부 맞이 요청’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신부를 맞이하기 전에 신부가 계단을 내려가고 시집으로 갈 수 있도록 신부 집의 허락을 구합니다."
두 아이와 양가 가족의 상의 끝에 좋은 날을 택하여 오늘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다. 오늘 저는 신랑 집을 대표하여 신부 집에 예물을 가지고 와서 두 아이의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허락을 구한다.
꽝빈현 따이족 공동체의 결혼식에는 여러 가지 전통 예식이 있다.(사진:빈풍/VOV5) |
“10여 년 전 제 결혼식에서도 꽌랑 민요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신랑 측에서 신부를 맞이하러 올 때 부모님이 자녀를 키운 노고를 칭송하는 민요를 불렀고, 신부 집에서는 이러한 민요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한, 신랑 측은 예물을 준비해 신부의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현재 따이족의 결혼식은 옛날과는 달리 많은 폐습이 사라졌으며, 민족의 고유한 문화를 담은 주요 의례만이 유지되고 있다. 꽝빈현 문화실 응우옌 티 뚝(Nguyễn Thị Túc) 실장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각 가정에서는 결혼식 절차가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민족의 옛 풍습을 철저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재 꽝빈현은 각 지역 프로그램을 결합하여 따이족의 문화적 가치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특히 꽌랑 민요와 관련해서는 전수 교육을 위한 수업을 개설하고 학생들이 자민족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에 꽌랑 노래를 포함시켰습니다.”
꽌랑 민요는 따이족의 전통 문화 가치를 깊이 담고 있는 노래이며 사라져서는 안 될 정신적 문화이다. 따이족 공동체의 정신 문화와 나아가 베트남의 민속 문화 보존을 위해 하장성은 꽌랑 민요의 발전 및 보존 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하장성 민속예술인협회와 꽝빈현 지방정부는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꽌랑 민요 관련 자료와 고서적을 수집하고 정리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꽌랑 민요를 홍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