냐자이 전통가옥, 에데족 문화의 깊고도 지속적인 가치를 담아내는 공간
07/12/2025 00:00
(VOVWORLD) - 냐자이(Nhà dài, 긴집)는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큰 집이자 닥락(Đắk Lắk)성 에데(Êđê) 소수민족의 모계사회 전통을 상징하는 독특한 주거 형태이다. 단순히 한 가족, 한 씨족이 모여 사는 공간을 넘어 이곳은 찌엥(chiêng)이라는 전통 꽹과리 소리와 노래, 서사시, 그리고 에데 문화의 깊고 오래된 가치들이 보존되는 장소이다.

에데(Êđê) 소수민족 사람들의 긴집 앞 공동생활 모습 (사진: 럼 타인/VOV4) 닥락성 떤럽(Tân Lập)동 꾸오르깝(Cuôr Kăp) 마을의 한 전통 냐자이에서 이 옌(Y Yên) 씨 가족은 숫돼지 한 마리와 전통술 5개 항아리를 제물로 신에게 올려 집들이 감사 의례를 치렀다. 제사장을 맡은 아에띠(Aê Ti) 무당에 따르면 꾸오르깝 마을에서 냐자이를 짓는 일은 단순히 공사를 시작하고 완공하는 과정이 아니라 인간 · 신령 · 마을 공동체를 연결하는 중대한 의식이다. 제사 동안 울려 퍼지는 징 소리와 축원의 말은 공동체 하나로 묶어 기쁨을 나누게 한다. “에데족에게 냐자이를 새로 짓는 것은 반드시 전통 의례에 따라야 합니다 . 신령께 감사드리는 제사를 지내고 이웃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를 나눠야 합니다 . 옛사람들은 이렇게 해야 신령의 가호를 받아 건강하고 일도 번창한다고 믿었습니다 . ” 집주인 이 옌 믈로(Y Yên Mlô) 씨는 이미 견고한 현대식 주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와 지붕에 나무 바닥과 벽, 그리고 끄판(kpan)이라는 의자 · 찌엥 · 북 · 아궁이 등 전통 내부 구조를 갖춘 냐자이를 짓기로 결심했다. 그는 이 공간이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과거의 기억을 이어가는 장소이며 더불어 전통 가치를 후대에 전하고자 하는 의지라고 강조한다. “저희는 절대로 냐자이를 버리지 않습니다 . 풍습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 아버지께서도 ‘냐자이는 절대 버리면 안 된다 , 우리의 풍습이니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 어머니도 같은 말씀을 하셨기에 , 저는 3 년 동안 모으고 준비해서 꼭 냐자이를 지었습니다 . 우리 민족의 풍습을 지켜내기 위해서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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