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테헤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Esmaeil Baqaei) 대변인은 미국의 대이란 적대행위에 동참하는 역내 국가들은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이 역내 국가들을 상대로 경고를 내놓은 것은 불과 며칠 사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주말 이란 최고 국가안보회의 모센 레자에이(Mohsen Rezaee) 서기 역시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압박 캠페인에 참여하는 어떠한 역내 국가도 심각한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주변국들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참여할 경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뿐 아니라 페르시아만 내 다른 석유 수출 항로까지 공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같은 날 미국 재무부는 이란과 거래를 계속하는 기관과 국가를 대상으로 2차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으며, 주요 대상은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 등 5개 분야 에 걸쳐 있다.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신규 조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경제적 D-데이’라고 부르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란을 금융 분야에서 고립시키고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충돌 속에서 테헤란이 경제를 유지하도록 돕는 자원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협상과 관련해 아심 무니르(Asim Munir)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이 8월 24일 테헤란에 도착해 미국과 이란 간 특별 중재 임무를 이어갔다.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은 이란 당국자들과 회담을 갖고 중동 지역의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평화 해법 마련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