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는 제럴드 R. 포드(USS Gerald R. Ford) 항공모함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마치고 중동 해역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포드함은 현재 미국 유럽사령부 관할 구역으로 이동한 상태이다. 현재 중동에 잔류 중인 미국 해군 함정은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함과 조지 H.W. 부시(USS George H.W. Bush)함 등 항공모함을 포함해 총 20척이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60일간의 법적 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이란과의 전쟁이 “종료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미 의회에 발송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무력 충돌 개입 시 의회의 승인 필요 여부를 둘러싼 논란을 진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에서의 전쟁이 완전히 끝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이란이 미국과 미군에 가하는 위협이 여전히 매우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는 독일에서 약 5,000명의 병력을 철수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철수 대상에는 1개 전투여단과 지원 부대가 포함되며, 철수 작업은 향후 6개월에서 1년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 결정이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 전략을 비판한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이 일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유럽 동맹국들이 충분한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동맹 관계가 일방통행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