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오전 거래에서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고 호르무즈(Hormuz) 해협의 안보 상황이 전 세계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지속적으로 고조시키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장중 브렌트(Brent)유 가격은 한때 3.8% 상승하며 6월 11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91달러(한화 약 13만 원)를 넘어섰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85달러(한화 약 12만 원)에 육박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이번 유가 상승의 원인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지속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로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해상으로 운송되는 전략적 수송로이다.
투자자들 역시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곳은 걸프 지역 국가들의 원유 수송로일 뿐만 아니라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관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지역의 해상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상황은 세계 에너지 시장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앞서 미군은 19일 밤 이란을 겨냥한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다. 이는 7월 초 중동 분쟁이 재발한 이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9일 연속 공격을 가한 것이다. 미군의 성명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분쟁 발발 전 세계 전체에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20%를 담당했던 전략적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활동 중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