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은 지난 9월 27일 향후 수일 내 새로운 협상을 개최할 가능성을 두고 상반된 신호를 보냈다. 중재 채널이 계속 가동되고 있지만 양측은 다음 수순에 대해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과 테헤란이 다음 주 중 추가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과 몇 시간 뒤 유엔 주재 이란 대표부 소식통은 이란 측이 현재로서는 미국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란 측의 입장과 제안을 지난 9월 22일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전달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테헤란 측은 새로운 협상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워싱턴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워싱턴이 조속한 추가 협상을 전망한 반면 테헤란은 재회동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양측의 입장 차이가 협상 의제뿐만 아니라 다음 조치를 누가 먼저 취할지를 둘러싼 책임 문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테헤란은 미국이 먼저 압박 완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워싱턴은 미국이 양보를 검토하기에 앞서 이란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 차이로 외교 협상의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양측 모두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사진: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