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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방(Cao Bằng)성 화안(Hòa An)현 홍비엣(Hồng Việt)면 눙족 출신 황 반 타인 (Hoàng Văn Thành) 씨는 자녀와 떠이응우옌으로 이주한지 오래되었다. 현재 76세를 넘긴 황 반 타인 씨는 끄꾸인(Cư Kuin)현에서부터 부온메투옷(Buôn Mê Thuột)까지 동아리 활동 참여를 위해 먼 길을 오토바이로 오간다. 그는 2017년 띤을 처음 배웠다.
나이가 많이 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따이-눙 사람으로서 띤을연주할 줄 모르면 안되지요. 그래서 띤을 사서 배우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배운지 2~3년이 되니 이제 연주가 됩니다.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은 새로운 거주지와 공동체에 대한 가사를 짓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여섯 곡 정도 좋은 곡을 만들었습니다. 대부분 항전 시기부터 신생활 건설 시기까지 비엣박(Việt Bắc)-떠이응우옌의 정감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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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떠이응우옌 (Tây Nguyên)지역에는 약 5만 명의 따이-눙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현무암, 햇빛, 바람이 가득한 이곳에서 텐 민요 풍조는 텐 민요, 띤 악기 동아리의 등장으로 크게 발전하게 되었다. 텐 민요와 띤 악기에 푹 빠진 젊은 청년, 담 득 찐 동아리 부회장에게는 해결되지 않는 고민이 있다고 한다.
부온메투옷 텐 띤 동아리는 새로 생겼기 때문에, 거리가 멀기도 해서 고전 텐 민요를 많이 수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따이-눙 소수민족 문화와 띤 악기에 대한 젊은 사람들의 인식이 부족해 전수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청소년들이 떠이응우옌 지역 따이-눙 문화를 접하고, 배우고, 보존하고,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강의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부온메투옷시 문화체육관광센터의 도움을 받아 동아리의 신규 회원은 나날이 늘고 있다. 동아리 회원 중에는 띤 악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장인도 있고, 텐과 쁫 의례를 지낼 수 있는 사람도 있으며, 음악을 잘 알아 악보를 쓸 수 있는 사람도 있다. 매달 한 번씩 남녀노소 누구나 부온메투옷시에 모여 새로운 민요를 배우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부온메투옷 텐 띤 동아리’ 팬페이지도 개설되면서 회원들이 동아리 활동 일정이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되었고, 호찌민시, 동남부지방, 북부지방의 다른 여러 따이-눙 동아리들과도 교류하게 되었다. 닥락성 문화체육관광센터 텐 띤 동아리 루언 티 리엔 (Luân Thị Liên) 회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어떻게 하면 우리 민족의 텐 민요와 띤 악기의 소리가 떠이응우옌의 산림에 영원토록 울려퍼지게 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축제가 열릴 때마다 비엣박의 텐 예술이 에데(Ê Đê)족의 징과 꽹과리와 함께 나란히 울렸으면 합니다. 우리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간직할 수 있도록 각 급 지방정부에서 관심을 기울여주면 좋겠습니다.
2019년, 베트남 따이-눙 소수민족 텐 의례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는 물론 기쁘고 자랑스러운 소식이지만 아직 큰 과제가 남아 있다. 구체적으로는 텐 의례라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하고 발휘시켜야 하는가이다. 전국 따이-눙 소수민족 공동체와 함께 부온메투옷 텐 띤 동아리 회원들은 일상 속에서 무형문화제를 보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