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사파 석조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사파 - 정수의 만남' 문화 공간 |
고풍스러운 사파 석조 성당 바로 옆에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이 펼쳐진다. 연기에 그을린 뻐무(pơ-mu) 나무로 지은 전통 가옥들이 안개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은 매일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공동체 연결 문화 협동조합’의 장인들이 만나는 장소다.
절굿공이 소리가 멎자 몽(Mông)족 장인 장 아 사이(Giàng A Sài) 씨는 땀을 닦으며 환하게 웃었다. 그에게 이 목조 가옥은 자민족 이야기를 세계에 들려주는 공간이다.
“여기 공간은 모두 몽족 전통 가옥과 똑같이 꾸며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떡을 찧는 곳, 주방과 보조 부엌, 제단, 악기, 전통 의상 등이 있습니다. 저는 몽족 사람들에게 자민족의 문화를 지켜야만 그 가치를 관광객들에게 전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제가 품는 가장 큰 바람입니다.”
몽(Mông) 족 문화 공간 내 바인차이 메치기 시연 모습 |
“저 혼자서도 문화를 지켜 왔지만 혼자서는 오래, 멀리 갈 수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제 협동조합의 일원이 되었으니 더 많은 공동체와 연결되어 자민족 문화를 더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자오(Dao) 족 문화 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리 만 머이 씨 |
“저희의 가장 큰 바람은 사파 국립관광지구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공동체를 위한 ‘공동의 집’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생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문화적 가치가 관광객을 위해 활용될 때, 그것은 하나의 상품이 되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합니다. 이는 곧 ‘유산을 자산으로, 문화적 가치를 상품으로 바꾸자’라는 라오까이성의 방향을 실질적으로 실현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몽족 문화 공간에서 실 잣기 시연을 선보이는 따이(Tày)족 여인들 |
- “단순히 새롭다는 느낌을 넘어 이렇게 생생하고 정체성이 뚜렷한 공간으로 재현된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전통의상으로부터 전통문화 복원 활동에 이르기까지 훨씬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저희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와 봤거든요. 여기 와 보니 다양한 문화가 있고 관광 서비스도 훌륭합니다. 현지 분들도 매우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자이(Giáy)족 여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