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이어로(Nghĩa Lộ)읍 호찌민 주석 기념관은 약 40년 전인 1982년에 설립되으며, 하노이시에서 서북쪽으로 300km 떨어져 있는 응이어로읍 도심에 위치하고 있다. 건립 당시 응이어로와 반쩐(Văn Chấn) 지역 주민들은 지방 당국과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성금을 기부하며 기념관 건설에 적극 기여했다. 기념관은 하노이 주석궁 내 호찌민 주석의 냐산(nhà sàn, 베트남의 한 종류의 전통 가옥)을 모형으로 삼아 세워졌다. 기념관 부지에는 작은 연못이 조성돼 있고, 그 주변에는 다양한 과일 나무가 심겨 있다.
북부 산간 지역 옌바이성 응이어로읍에 위치한 호찌민 주석 기념관 (사진: 트어 쑤언/VOV) |
해당 기념관은 지역 주민들이 베트남 민족의 국부(國父)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신성한 공간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 기념관은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는 약 1,000점의 사진 자료와 함께 10점의 귀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이들 유물에는 1933년 응우옌 아이 꾸옥(호찌민 주석이 당시 사용한 이름)이 중국 홍콩을 떠나기 위해 변장을 준비하던 시기, 루즈비(Loseby) 변호사 가족이 준비해 준 카키색 옷, 모자, 안경, 구두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호찌민 주석이 1945년 베트남 독립 선언문을 집필할 때 실제로 사용했던 타자기도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은 ‘과수원-연못’ 모델에서부터 소박한 냐산에 이르기까지 호찌민 주석의 검소하면서 고결한 품격을 담아내고 있다. 이곳은 주석의 사상과 품격을 본받고자 하는 간부, 학생, 대학생,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호찌민 주석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즐겨 찾는, 의미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옌바이성 응이어로읍 고등학교 3학년 레 아인 뚜에 민(Lê Anh Tuệ Minh) 학생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호찌민 주석 기념관 덕분에 호찌민 주석의 생애에 대해 더 깊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호찌민 주석의 검소함과 전 국민과 소수민족 동포들에 대한 그의 무궁무진한 사랑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호찌민 주석의 사상과 품격을 본받아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가 도약의 시대에 나아가는 가운데 필요한 지식을 꾸준히 쌓아가고자 합니다.”
옌바이성 응이어로읍 고등학교 3학년 레 아인 뚜에 민(Lê Anh Tuệ Minh) 학생 |
“우리 모두는 자신이 이룬 성과를 호찌민 주석께 알려 드리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노이시는 이곳에서 너무 멀어 여건이 되는 사람만 갈 수 있고, 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방문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이 아닌 바로 이곳에 호찌민 주석 기념관이 세워졌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40여 년의 건립 역사를 거쳐온 호찌민 기념관은 호찌민 주석의 사상, 도덕과 품격에 대해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 기념관에서는 주요 국가 기념일 등을 계기로 12가지 주제의 교육·홍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주제로는 호찌민 사상과 국가의 도이머이(đổi mới, 쇄신) 사업, 호 아저씨와 베트남 문화, 호찌민 주석과 서북부 지역 소수민족들, 호찌민 주석의 사상, 도덕과 품격을 본받아 실천하기 등이 있다. 향후 기념관은 다양한 형식을 통해 교육·홍보 활동을 계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호찌민 주석 기념관 방명록에 감상을 적고 있는 참전용사들 (사진: 비엣 쑤언/VOV) |
호찌민 주석 기념관의 가치는 단순한 건축물이나 역사적 유산을 넘어, 지역 사회에 깊은 정신적 울림을 전하는 데 있다. 이곳은 또한 베트남 민족의 위대한 국부에 대한 옌바이성 응이어로읍과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