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의료 여건이 열악한 국경 산간 접경 지역에서는 민생 시설 하나하나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꽝닌(Quảng Ninh)성 하이선(Hải Sơn)면에서 최근 착공된 신축 보건소는 주민 건강 관리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조국 변방을 굳건히 지키는 또 하나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판 반 장 베트남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 |
3월 중순, 몽까이 의료센터에서 15.5km 떨어진 하이선면 뽀핸(Pò Hèn) 마을에서 신축 우호 보건소 착공식이 공식 거행되었다. 해당 보건소는 연면적 2,450m² 규모의 2층 건물로 설계되었으며, 다목적 진료 구역과 행정 구역, 부대 기술 인프라 등 각종 기능 시설을 완비한다. 이는 최근 꽝닌성에서 열린 제10차 베트남-중국 국경 국방 우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베트남 국방부가 국경 지역 하이선면 소수민족 주민들에게 전한 선물이다.
이 같은 반가운 소식이 있기 전까지 하이선면 주민들에게 아픔은 늘 멀고 힘든 진료 길과 함께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새 보건소 건립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기존 하이선면 보건소는 공간이 협소하고 장비가 노후하여 주민들에게 기본적인 진료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이선면 보건소장인 부 딘 꾸옌(Vũ Đình Quyền) 의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보건소에서는 일반 진료와 초음파 검사 정도만 가능합니다. 다른 의료 장비가 없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건강 관리 수요를 일부만 겨우 담당하는 형편입니다.”
하이선면 우호 보건소 착공 의례에 참석한 대표들 |
시설 여건이 충분하지 않아 주민 건강 관리는 늘 쉽지 않았다. 하이선면 뽀핸 마을에 사는 산찌(Sán Chỉ)족 주민 산 목 상(Sàn Móc Sáng) 씨는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전에는 지역 주민들이 진료를 받으려면 주로 옛 몽까이시 의료센터나 성급 병원까지 내려가야만 했습니다.”
이 같은 현장의 필요를 고려할 때, 신축 보건소 건립은 단순한 인프라 투자를 넘어 기초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선면 보건소장 부 딘 꾸옌 의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새로운 보건소가 완공되고 최신 장비가 갖춰지면, 보다 현대적이고 전문적인 기술을 통해 기존의 낡은 장비로는 찾아낼 수 없었던 질병들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착공식에 참석한 대표들 |
새 보건소가 들어서면 주민들은 진료를 위해 먼 길을 오가는 부담을 덜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 관리에서도 더 큰 안심과 편의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공사가 시작된 첫날부터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 “새 보건소가 생기면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할 수 있고, 비용과 시간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상급 의료기관으로 옮겨 가는 부담이 줄어들 겁니다. 하이선면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새로운 보건소와 최신 장비가 갖춰져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한편, 기초 의료진에게도 새 보건소 건립은 안심하고 지역 의료에 헌신할 수 있게 하는 큰 격려가 되고 있다.
“보건소가 들어서면 주민들도 매우 기뻐하겠지만, 이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도 같은 마음입니다. 번듯한 시설이 갖춰진 만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차 보건 의료 서비스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로운 보건소가 세워지니 저 또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주민들을 위해 이토록 훌륭하고 아름다운 보건소를 건립해 준 당과 국가, 그리고 군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행사에서 발표하는 레 반 끄엉 위원장 |
베트남 국방부 예산으로 총 520억 동(약 200만 달러)이 투입된 해당 공사는 조기 완공 및 가동을 목표로 높은 책임감 속에 추진 중이다. 완공 후 이곳은 160가구 615명의 주민에게 직접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접경 지역인 하이선면 소수민족 주민들의 든든한 의료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선면 인민위원회 레 반 끄엉(Lê Văn Cường)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저희는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품질을 보장하고 조속히 완공하여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또한, 양국 간의 단결과 우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베트남과 중국의 접경 지역이 평화와 우호, 협력과 발전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
접경 지역 하이선면에 들어서는 새 우호 보건소는 주민 건강을 돌보는 시설을 넘어, 평화롭고 우호적이며 안정적이고 발전하는 국경을 만들어 간다는 일관된 방침이 결국 사람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조국의 변방에서 주민들은 건강에 대한 안심뿐 아니라 삶의 든든한 버팀목 하나를 더 얻게 됐다. 이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마을에 뿌리내려 살며, 땅과 숲을 지키고, 관계 당국과 함께 국가 국경 주권 수호에 힘을 보태는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