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바레이니(Ali Bahreini) 주유엔 이란 대사는 27일 저녁 국제 인도적 화물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바레이니 대사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도적 구호물자 및 농산물 수송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안전 통로를 마련해 달라는 유엔(UN)의 요청을 이란 정부가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조치가 인도적 지원 활동을 지지하고 필수 물자가 지연 없이 필요 대상에게 전달되도록 보장하려는 이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도적 구호물자 통과 허용 발표는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 상태이며, 해당 수역을 통과하는 모든 운항 활동이 강력한 조치에 직면할 것이라는 강경한 성명을 낸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왔다.
한편, 유엔은 같은 날 이란 무력 충돌로 인한 인도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할 특별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비료 거래 및 관련 원자재 운송을 원활하게 지원하여 역내 인도적 위기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