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500억 동 돌파’ 한·베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베트남 극장가 ‘흥행 성공’
22/08/2025 12:33
(VOVWORLD) - 동아시아에서 유교의 많은 영향을 받아온 베트남과 한국은 ‘정이 많다’는 점, 특히 가족에 대한 정이 깊다는 공통점을 지닌 나라로 자주 언급된다. 이러한 ‘따뜻한 정’에 대한 공통점이 양국 관계를 정치·경제·문화는 물론 영화 분야까지 더욱 심화시키는 촉매제가 되었다. 최근 개봉한 한·베트남 합작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는 가족애를 소재로 베트남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흥행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2년 개봉된 한국 영화 〈이공삼칠〉을 연출한 모홍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베트남과 한국 제작진이 함께 참여한 이번 작품은 길거리 이발로 생계를 꾸려가는 청년 호안(Hoan, 배우 뚜언 쩐‧Tuấn Trần)과 그와 함께 살고 있는 어머니 레 티 하인(Lê Thị Hạnh, 배우 홍다오‧Hồng Đào) 여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알츠하이머(Alzheimer)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는 어린아이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 극에 따뜻하면서도 먹먹한 울림을 더한다. 극중 어머니 캐릭터는 한국에서 지내던 시절을 늘 그리워하며, 오래도록 떨어져 지낸 맏아들과 재회하기 위해 언젠가 그곳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편 호안은 하루하루 생계를 겨우 이어가며 어머니를 돌봐야 하는 상황 속에서 답답함과 숨 막힘을 느낀다. 이러한 막막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호안은 한 번도 만난 적 없고 이름조차 모르는 이복형에게 어머니를 맡기고자 한국으로 데려가기로 결심한다. 홍 다오, 뚜언 쩐, 럼 비 자(Lâm Vỹ Dạ), 빈 러우(Vinh Râu), 하이 찌에우(Hải Triều), 줄리엣 바오 응옥(Juliet Bảo Ngọc) 등 베트남 배우들과 베트남 관객들에게 익숙한 한국 배우 정일우, 고경표가 함께 출연한 이번 작품은 올해 극장에서 주목할 만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사이를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8월 초 개봉한 이 영화는 베트남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숭고한 모성애를 담은 인상적인 장면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효와 개인의 열망, 가족애와 생계 사이의 모순에 대해 고민과 질문을 던지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여전히 제3회 다낭 아시아 영화제(DANAFF)의 여운이 남아 있고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 관계를 증언하는 곳인 다낭에서 이 영화는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화 관람 후 소감을 나누며, 레 티 프엉 우옌(Lê Thị Phương Uyê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 저에게 영화 <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 > 는 사회 속 인간의 삶을 보여 주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모성애와 희생을 다룬 영화이기도 합니다 . 솔직히 영화의 전개 자체가 저에게는 아주 새롭지는 않았습니다 . 그러나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두 나라의 배경이 자연스럽게 교차되면서 베트남 관객들에게는 친근한 느낌을 주었고 , 동시에 베트남 영화계에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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