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한국 통일부는 ‘2026 통일백서’를 발간했다. 이번 백서는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이전 정부의 압박 및 대결 위주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과의 ‘두 국가 간 평화적 공존’ 모델로 정책의 무게 중심을 이동했음을 보여준다.

‘2026 통일백서’는 조선 체제 존중, 흡수통일 배제, 적대행위 중단이라는 3대 핵심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남북관계를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과 공동 발전’이라는 방향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백서에서는 한국과 조선이 두 개의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반영하되 장기적인 통일 목표는 유지한다는 ‘평화 지향적 두 국가 관계’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명시되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백서는 조선에 대한 전단 살포 중단, 접경지역 대조선 확성기 방송 중단, 그리고 2018년 9월 19일에 체결된 ‘9·19 남북군사합의’의 복원 추진 등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도 함께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