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4일 오전, 과거 치열한 전장 중 하나이자 오늘날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찌민(Hồ Chí Minh)시의 당 위원회, 인민의회, 인민위원회, 베트남 조국전선위원회 및 제7군구(호찌민시, 동나이시, 떠이닌성, 럼동성 보호) 당 위원회·사령부는 호찌민시 레티리엥(Lê Thị Riêng) 문화공원에서 발굴 및 수습된 731구의 열사 유해에 대한 추도식과 안장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를 비롯한 베트남 전·현직 당 및 국가 지도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731구의 열사 유해 추도 및 안장식은 베트남 민족 해방과 조국 통일 위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 열사들에 대한 당과 국가, 군, 그리고 국민의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추도식에서는 레 민 흥 총리가 이끄는 당·국가 지도부 및 전사자 유해 발굴‧신원 확인 국가 지도부(일명 515 지도부) 대표단이 헌화와 분향을 진행했다.
이어 당 중앙 군사위원회, 베트남 인민공안 중앙 당 위원회, 중앙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회, 제7군구 당 위원회 및 사령부 대표단을 비롯해 호찌민시, 동나이(Đồng Nai)시, 럼동(Lâm Đồng)성, 떠이닌(Tây Ninh)성 지도부 대표단이 차례로 헌화와 분향을 이어갔다.
이날 호찌민시 515 지도부장인 응우옌 마인 끄엉(Nguyễn Mạnh Cường)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추도사를 낭독하며 영웅 열사들을 향한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했다.
“당과 조국의 부름에 따라, 여러분은 수백만 명의 청년들과 함께 빗발치는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는 일념으로 전당, 전군, 전 국민과 함께 기나긴 항전 끝에 마침내 최후의 승리를 이끌어냈습니다. 여러분의 희생은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고귀하며, 그 공로 또한 지대합니다. 위대한 희생이 있었기에 위대한 승리가 있었습니다. 조국은 그 공로를 기리며, 국민과 전우들은 이를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조국을 위해 일생을 바치고 국민의 행복을 위해 헌신한 영웅 열사들에게 무한한 영광을 바칩니다.”
추도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영웅 열사들의 영령 앞에서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추도식이 끝난 후, 731구의 열사 유해는 안장을 위해 호찌민시 열사 묘지로 운구되었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운구 행렬이 지나는 도로 양옆에 늘어서서 하얀 꽃을 손에 들고 열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현장에 있던 한 청년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수십 년 동안 차가운 땅속에 묻혀 계셨던 군인들의 모습을 떠올리니 가슴이 매우 먹먹합니다. 그것이 바로 저와 이곳에 있는 청년들이 이른 아침부터 나와 선배님들이 영면하실 곳으로 가는 길을 맞이하는 이유입니다. 비록 짧은 순간이지만, 저에게는 크나큰 영광이자 자부심이며, 민족의 영웅 열사이신 선조 세대를 향한 저희의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한편, 731구의 열사 유해 추도식이 열리기 전인 14일 새벽 5시, 호찌민시 베트남 불교종단은 레티리엥 공원에서 위령제를 거행했다. 앞서 13일 저녁에는 이 공원에서 특별 예술 프로그램인 ‘감사의 노래(Khúc tri ân)’가 무대에 올랐다. 이 공연은 평화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의 모든 이들에게 국가 건설과 수호에 계속해서 이바지해야 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일깨워 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