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은 10월 11일 저녁 발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국제공항 2곳과 아람코(Aramco) 석유 시설 2곳을 포함한 사우디아라비아 내 여러 목표물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King Khalid) 국제공항은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무인기(드론) 등을 이용한 공격을 여러 차례 받았다. 또 다른 공격 대상 공항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담맘(Dammam)에 있는 공항이다.
사우디 민간항공청은 10월 11일 오후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다시 공격을 받아 여러 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10일 오후에도 해당 공항이 공격을 받아 외국인을 중심으로 13명이 사망하고 308명이 부상을 입었다.
10월 10일 발생한 공항 공격과 관련해 유엔과 유럽연합(EU), 일부 서방 국가들은 10월 11일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12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부상당한 이번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인과 민간 시설을 겨냥한 공격은 국제법 위반이며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번 공격이 중동을 폭력의 악순환으로 몰아넣고 글로벌 교통·에너지 거점의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간인을 겨냥한 치명적인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Kaja Kallas)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는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지도자들도 잇따라 이번 공격을 규탄했다.
(사진: A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