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응우옌후에(Nguyễn Huệ) 보행자 거리에서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수만 명의 시민들이 공연을 함께 관람했다. 이번 행사는 9월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 81주년을 기념해 년전(Nhân Dân·인민) 신문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장엄한 국기 게양식으로 막을 올렸다. 국기 게양 행렬의 선두에는 ‘결전의 군기(Quân kỳ Quyết thắng)’가 자리했고, 그 뒤를 34명의 의장대가 따랐다. 이는 베트남 인민군의 전신인 베트남 선전해방군 창설 당시 최초의 34명 병사를 상징한다. 국기가 높이 게양되는 순간, 참석한 대표단과 예술인, 관객들은 모두 한목소리로 베트남 국가 ‘진군가(Tiến quân ca)’를 힘차게 불렀다.

본 프로그램은 ‘하나로 이어진 강산’, ‘자랑스러운 붉은색’, ‘마음속의 조국’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베트남의 독립과 국가 통일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편, 새로운 시대를 맞아 평화와 발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열망을 담아냈다. 공연에서는 ‘남부 항쟁’ (Nam Bộ kháng chiến), ‘포를 끌며’ (Hò kéo pháo), ‘먼 길을 행군하다’ (Hành quân xa), ‘쯔엉선의 노래’ (Bài ca Trường Sơn), ‘사이공으로 진격하자’ (Tiến về Sài Gòn), ‘기쁨으로 가득 찬 통일의 나라’ (Đất nước trọn niềm vui), ‘호찌민시의 봄’ (Mùa xuân trên Thành phố Hồ Chí Minh), ‘군가를 영원히 부르자’ (Hát mãi khúc quân hành) 등 오랜 세월 사랑받아 온 당과 나라를 찬양하는 노래들이 무대를 올렸다. 이와 함께 ‘평화 속의 아픔’ (Nỗi đau giữa hòa bình), ‘우리 집에는 국기가 걸려 있다’ (Nhà tôi có treo một lá cờ), ‘작은 기적’ (Điều phi thường nhỏ bé), ‘빛나는 베트남의 번영’ (Thịnh vượng Việt Nam sáng ngời), ‘영광이 우리를 기다린다’ (Vinh quang đang chờ ta) 등 현대적인 감각을 담은 작품들도 선보였다. 또한 군과 경찰, 남부 여성 유격대, 유엔 평화유지군 등이 참여한 행진 퍼포먼스가 더해져, 엄숙하면서도 웅장하고 동시에 관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예술의 장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