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배 맞이 축제는 해안 어민들의 전통 신앙 행사로 바다의 평온과 풍어,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다. 이 축제는 ‘영옹제(迎翁祭)’, ‘기어제(祈漁祭)’, ‘수장제(水將祭)’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모두 바다의 수호신이자 어부의 구세주로 여겨지는 할배 물고기 즉 고래신을 숭배하는 믿음에 기반하고 있다. 껀저 지역에서는 원래 음력 3월에 열렸으나 1914년부터 음력 8월로 옮겨 진행되며, 이는 풍어철과 중추절이 겹치는 시기다. 축제는 보통 음력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열리며, 주요 행사는 수장릉(水將陵)과 껀타인 서낭당 등에서 진행된다. 할배 맞이 축제를 담당하는 껀저면 반라익(Vạn Lạch) 협회 응오 반 투(Ngô Văn Thu) 회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껀저 할배 맞이 축제는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오랜 전통입니다."
할배 맞이 축제는 해안 어민들의 전통 신앙 행사로 바다의 평온과 풍어, 가정의 안녕을 기원하는 자리다. (사진: 호앙 하이/baovanhoa.vn) |
"어릴 때부터 어머니와 함께 할배 맞이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밤에는 등불을 띄우고, 다음 날 아침에는 할배 맞이를 모시는 행렬이 이어집니다."
껀저 할배 맞이 축제의 제의는 장엄하게 수장릉 유적과 껀타인 해역에서 거행된다. 주요 의식으로는 깃발 게양식, 껀저 어민 풍어 감사제, 옛 항해 동료 추모제, 평안 기원제 등이 있다. 깃발 게양식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으로 수장릉 유적 앞 야외에서 진행된다. 풍어 감사제는 한 해의 어업 성과를 기리고 어민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 항해 동료 추모제와 안녕 기원제는 전통의식에 따라 진행되며, 고래신 할배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풍요로운 조업 시즌을 기원한다.
껀저 어민들은 고래를 ‘남해신(南海神)’으로 여기며, 바다에서 그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신으로 믿는다. (사진: 호앙 하이/baovanhoa.vn) |
"할배 맞이 축제는 비와 바람이 순조롭고 어민들이 바다에서 많은 새우와 물고기를 잡으며, 모든 이가 건강하고 평안하기를 기원하는 행사입니다."
이 축제는 어민들의 명절일 뿐 아니라 호찌민시가 관광객에게 맹그로브 숲이라는 ‘도시의 푸른 허파’인 수장릉 사당의 건축·신앙문화를 소개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사진: 호앙 하이/baovanhoa.vn) |
"모든 등불은 이 땅의 개척자와 선조들 그리고 두 차례의 항쟁에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밝혀집니다. 특히 800여 명의 릉삭 특공부대 대원들이 이 땅에 몸을 묻은 것을 기억하기 위함입니다."
올해 껀저 할배 맞이 축제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개최됐다. 이 축제는 어민들의 명절일 뿐 아니라 호찌민시가 관광객에게 맹그로브 숲이라는 ‘도시의 푸른 허파’인 수장릉 사당의 건축·신앙문화를 소개하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껀저를 ‘안전하고 친절하며 특별한’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