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또흐우 박물관, 민족의 역사와 함께하는 시의 공간

2026/3/29 | 02:00:00
(VOVWORLD) - 또흐우 박물관은 시인 또 흐우(Tố Hữu)의 탄생 100주년(1920년 10월 4일 ~ 2020년 10월 4일)과 탕롱-하노이 101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 10월 11일에 개관하였다. 이 박물관은 수도 하노이 응이어도(Nghĩa Đô) 지역의 국제마을에 위치한 D9번지 또흐우 기념관을 확장·개조하여 건립되었으며, 시인 또 흐우의 생애와 업적에 관한 방대한 자료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또흐우 박물관에 전시된 시인 또흐우의 초상화와 그의 유명한 시 작품들의 제목

시인 또 흐우의 본명은 응우옌 낌 타인(Nguyễn Kim Thành)이며, 고향은 트어티엔-후에(Thừa Thiên Huế)성 꽝디엔(Quảng Điền)현 꽝토(Quảng Thọ)면 푸라이(Phù Lai) 마을이며, 현재는 후에시 꽝디엔면이다. 그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정치가로서, 상임 부총리 격의 장관위원회 제1 부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또흐우 박물관의 특징은 그의 삶을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보여준다는 점이다. 하나는 혁명가이자 정치 지도자로서의 삶이고, 다른 하나는 시인으로서의 삶이다. 해당 건축물에 대해서 베트남의 다른 유명 시인 쩐 당 코아(Trần Đăng Khoa)는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이 박물관은 흐우라는 인물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혁명가이자 지도자로서의 모습과 시인으로서의 모습입니다. 이곳에 오면 우리는 시인 흐우를 이해할 아니라 지도자이자 혁명 전사 흐우도 이해하게 됩니다.

시인 또흐우가 생전에 사용했던 책상

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는 「1961년 봄의 노래」의 한 구절인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며 사는 것 (Có gì đẹp trên đời hơn thế/Người yêu người sống để yêu nhau)”이라는 시구가 새겨진 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는 단순한 건축적 요소를 넘어, 인간애와 미래에 대한 신념이라는 시인 또흐우의 이상을 상징한다.

또 흐우 시인의 유품들
전시 공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 부분은 그의 7권의 시집을 중심으로 삶과 혁명 활동을 재현하며, 이는 베트남의 역사적 흐름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수백 점의 원본 자료와 원고, 귀중한 유물들이 현대적인 영상·음향 시스템과 결합되어 그의 시가 왜 민족의 운명과 함께 호흡했는지를 보여준다. 관람객은 마치 시인의 안내를 받으며 혁명의 이상에 눈뜬 초기부터 국가 지도자로 활동한 시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게 된다. 또한 이곳은 시인 또 흐우가 단순한 시인이나 혁명가를 넘어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남편이기도 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가족의 뜻이 담긴 공간이다. 그의 딸 응우옌 민 홍(Nguyễn Minh Hồng)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 가족은 시인 흐우와 혁명가 흐우의 문화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시인이자 혁명가였던 그의 다양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박물관이 시인 또흐우를 깊이 이해할 있는 문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박물관에서 서예를 체험하고 또 흐우의 시를 필사하는 학생들
두 번째 전시는 하노이 판딘풍(Phan Đình Phùng) 거리 76번지에 있던 그의 집을 재현한 공간이다. 이곳은 1960년부터 2002년에 생을 마감할 때까지 시인 또 흐우와 가족이 살던 집이다. 손님을 맞이하던 거실과 그가 차를 마시며 시를 쓰던 둥근 탁자가 있는 방 등, 모든 공간은 따뜻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사진, 자료, 유물 하나하나가 모두 한 위대한 영혼, 이상과 열망의 시인 또 흐우의 이야기를 전한다. 또 흐우 박물관 팜 낌 응언(Phạm Kim Ngân) 부관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물관에는 1942 시인 흐우가 닥글래이(Đắk Glei) 감옥에서 탈출한 꾸라오하인(Cù Lao Hanh)에서 그를 돌봐준(Tơm) 어머니 아들의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이발 도구를 이용해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시인 흐우와 동료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정보 수집을 도왔습니다. 당시 시인 흐우와 동료들은 「외적을 몰아내자」라는 신문을 발간했는데, 비용은 바로 이발 수입으로 충당되었습니다.”

시인 또 흐우의 친필 원고
또흐우 박물관은 읽기, 보기, 듣기, 체험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마치 시인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이곳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교사, 학생 등 다양한 방문객들이 찾는 문화 공간이다.

- “책 위에 놓인 흐우 시인의 안경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안경이 시인의 창작과 함께했을 같습니다.

- “이 체험 학습은 학생들에게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흐우는 시문학의 자부심이며, 특히 베트남 혁명시의 자부심입니다. 학생들은 그의 삶과 관련된 감동적인 이야기와 국가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들을 배울 있습니다.

또흐우 박물관은 단순히 한 시인과 혁명가의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애국심과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우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유물을 보는 것을 넘어 기억의 흐름을 체험하고, 민족의 역사와 함께한 시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사진:baovanhoa.vn)

TAG
VOV/VOVworld/또흐우 박물관/또 흐우 시인/베트남 문학예술/베트남 혁명 시인/베트남 시/베트남 문화

피드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