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짜이 마을은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로부터 “2025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다. (사진: 또 아인 뚜언) |
로로짜이 마을은 롱(Rồng)산 자락 아래 룽꾸 국가 깃대 약 2km 떨어져 있다. 마을로 향하는 길은 돌산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며, 바위 틈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마을의 품으로 스며든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로로족 고유의 전통문화가 생생히 느껴진다. 단단하게 다져 쌓은 흙벽집, 세월의 흔적이 깃든 음양기와 지붕, 그리고 옥수수 굽는 냄새와 함께 피어오르는 아궁이 연기 등 모든 것이 어우러져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베트남 국제상업전문대학 부총장이자 관광학과 학과장인 쩐 티 흐엉 장(Trần Thị Hương Giang) 박사는 로로짜이 마을이 관광 마을로 발전하기 시작하던 초창기부터 함께해온 인연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학생들을 데리고 이 마을에 자주 실습을 왔습니다. 그 당시에는 마을 주민들이 지역사회 기반 관광이라는 개념조차 모르던 시절이었어요. 학생들과 함께 마을 주민들의 집에서 함께 머물며 느낀 것은, 한 마을의 가치는 무엇보다도 보존되어 남아 있는 유산, 예를 들어 오래된 가옥들에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이러한 유산을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당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약 50여 채의 가옥이 있으며 대부분 전통 건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로로짜이 마을 (사진: 또 아인 뚜언) |
화려한 의상을 입는 로로짜이 여성들 (사진: 또 아인 뚜언) |
“‘2025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인정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주민들과 저는 마을의 대표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기뻤습니다.”
로로짜이는 빼어난 자연경관뿐 아니라 공동체적 삶의 방식으로도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이곳에서 관광객은 낯선 방문자가 아니라, 마치 마을의 한 구성원처럼 환영받는다. 방문객들은 주민들과 함께 옥수수를 따고 술을 빚고 켄(khèn, 베트남 북부 지방 소수민족들의 전통 악기) 전통 악기를 불며, 천을 짜거나 메밀 과자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그 모든 경험은 따뜻하고 진솔하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감동을 선사한다.
로로짜이는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생활 모습 자체로도 매력을 더한다. (사진: 또 아인 뚜언) |
“로로짜이가 ‘2025년 최우수 관광 마을’이라는 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저는 앞으로 지방 정부, 국가 기관, 관광 진흥 기관, 그리고 기업 등 모든 관련 주체가 힘을 모아, 로로짜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또 다른 마을들이 계속 탄생하길 바랍니다.”
로로짜이 마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관광객들 (사진: 또 아인 뚜언) |
롱산 너머로 해가 지면 흙벽집 굴뚝마다 부드러운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리고 로로족의 켄 악기 소리가 석양 속 안개를 타고 고원의 하늘로 퍼져나간다. 로로짜이 마을은 여전히 그 옛날처럼 소박하고 평온하다. 하지만 이제, 이 작은 마을은 베트남 관광의 상징이자 세계 속의 빛나는 이름이 되었다. 로로짜이 사람들에게 ‘2025년 최우수 관광 마을’라는 영예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그들은 지금, 전통문화를 지키고 그 아름다움을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여정의 문턱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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