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기 시대부터 현대 미술에 이르는 2,000년간의 한국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10월 1일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에는 기원전 400년경의 고대 유물부터 한국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물과 예술품이 소개된다. 김상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영국의 젊은 세대를 비롯한 대다수 사람들은 대중문화를 통해 한국을 접하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한국이 2,000년이 넘는 오랜 역사 속에서 창의성과 끈기, 뛰어난 기술과 기법을 발전시켜 온 나라라는 사실을 미처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관람객들이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전시의 주요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과 유족의 소장품이다. 여기에는 보살상과 한국에 불교가 전래된 초기의 불경 컬렉션, 고려청자 명품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도예 장인들이 버린 도자기 파편을 모아 결합해 불완전성의 미학을 표현한 이수경 작가의 ‘번역된 도자기(Translated Vase)’도 소개된다. 젊은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까치, ‘일월오봉도’ 등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물도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고향과 이주, 소속감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현대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7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사진: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