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걸프 지역 국가인 이라크에서 미군이 병력을 전면 철수하자 이를 축하하기 위해 수천 명의 시민이 수도 바그다드(Bagdad)에 집결했다.

이라크 시민들의 축하 행사는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참가자 대다수는 이라크 국기와 이슬람 지도자들의 초상화를 들고 거리에 나섰다. 이들은 승리를 자축하는 구호를 외치며 손을 잡고 춤을 추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환희를 표출하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에 앞서 미군과 이라크 정부는 9월 30일 마지막 미군 병력이 이라크를 떠났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로써 미국은 이라크에서의 23년에 걸친 군사적 주둔을 완전히 종식하게 되었다. 이라크 정부는 이날을 ‘국가 주권의 날’로 지정하고, 10월 1일 공식적인 축하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라크 정부 및 국내 여러 세력의 열광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미국과 다국적군의 전면 철수가 이라크 내 심각한 안보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친(親)이란 무장 단체를 비롯해 자칭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조직이 다시 세력을 규합하고 활동을 확장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