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Hezbollah)는 이스라엘과의 어떤 부분적 휴전 협정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 관료들이 미국에서 평화 협정을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성명에서 헤즈볼라 고위 관리인 마흐무드 코마티(Mahmoud Qomati)는 특정 지역에만 충돌을 제한하는 어떤 제안도 거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베이루트(Beirut) 남부 외곽 지역에 대한 공격을 피하는 것을 임시 합의의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코마티 관리에 따르면 만약 이스라엘이 이 지역을 표적으로 공격을 감행할 경우 헤즈볼라는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레바논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합의에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거점인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Dahiyeh) 지역에 공습을 가하지 않는 대신, 헤즈볼라도 이스라엘 영토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헤즈볼라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추진한 긴장 완화 구상이 실행 초기 단계부터 큰 걸림돌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