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0일, 주한베트남교민총회(AVCK)는 VK 데일리(VK Daily) 및 월드 다가치(World Dagachi)와 협력하여 ‘2026년 제1회 베트남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는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전국 규모 베트남어 말하기 대회로, 젊은 세대가 베트남어 구사 능력을 발휘하고 가족, 고향, 문화적 정체성 및 미래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

행사에서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응우옌 티 타이 빈(Nguyễn Thị Thái Bình) 공사참사관은 베트남어가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민족의 기억, 문화, 역사, 그리고 얼을 간직하는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있어 베트남어 단어 하나를 배우고 문장 하나를 말하는 것은 곧 가족과 고향, 그리고 베트남이라는 뿌리를 연결하는 끈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베트남어 구사력, 자신감, 그리고 베트남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뽐내는 가운데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언어 경연을 넘어, 베트남어가 세대 간, 가족과 공동체 간, 나아가 고국인 베트남과 주한 베트남 공동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진정한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에서 다오 뚜언 훙(Đào Tuấn Hùng) 주한베트남교민총회 회장은 베트남어의 보존과 발전이 협회의 핵심 과제 중 하나임을 역설했다. 또한 주한 베트남 공동체가 날로 발전하고, 특히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 내 젊은 세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베트남어를 배우고 사용하며 사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민족 정체성 유지, 가족 유대감 강화, 그리고 공동체의 결속력 다지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한베트남교민총회는 VK 데일리 및 월드 다가치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주한 베트남인을 위한 정보 제공, 언론 홍보, 공동체 지원 및 문화 활동 발전에 있어 상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