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밤(현지시간), 미군은 13일 연속 이어지던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이란이 미국의 ‘위협’에 굴복하거나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아락치 장관은 평화 협상 과정의 주요 걸림돌이 바로 ‘미국 측의 접근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호르무즈(Hormuz) 해협에서 이란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의 핵심 원칙 중 하나이며, 우리는 그 원칙을 이행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와 관련된 또 다른 동향으로, 예멘 후티(Houthi) 운동 대변인은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핵심 해상 교통로인 전략적 요충지 바브엘만데브(Bab al-Mandeb) 해협의 통항을 차단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후티 운동의 수석 협상가인 모하메드 압둘살람은 일각에서 추측하는 바브엘만데브(Bab al-Mandeb) 해협 폐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또한, 후티 측의 공식 입장은 제한적인 해상 봉쇄 조치만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사우디아라비아 측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편 같은 날(24일), 미국 정부는 이란이 국제 제재를 회피하도록 돕고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 이란 사업가 바박 잔자니(Babak Zanjani)와 관련 금융 네트워크에 대한 제재 조치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토미 피곳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신규 제재가 잔자니의 활동과 연관된 개인 4명과 기관 9곳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