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말, 후에 황성 내 주옛티드엉(Duyệt Thị Đường) 왕립 극장에서 개최된 ‘궁중 야연(Dạ yến Hoàng cung)’ 프로그램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고도(古都) 후에의 야간 관광 콘텐츠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이와 동시에, ‘환상의 황궁(Hoàng cung huyền ảo)’ 프로그램이 후에 황성에서 최초로 야간에 시범 운영되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무료 개방을 통해 대중들이 과거에는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야간의 궁궐 공간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 응우옌 녓 꾸인(Nguyễn Nhật Quỳnh)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렇게 후에 왕궁과 황성 안에서 다양한 야간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후에는 유적과 문화유산 측면에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수많은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가치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 4월 말에 개장한 후에 황성 야간 거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후에의 야간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후에 황성 야간 거리는 보행자 거리와 예술 공연, 그리고 전통 수공예품 및 후에 전통 음식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구역이 결합한 복합 문화 상품이다. 이곳에는 3개의 주요 무대와 4개의 거리 공연 공간, 그리고 전통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전시하는 27개의 부스가 마련되며, 지역 주민들도 운영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옛 후에 공간’은 수공예품, 미술, 후에 전통 아오자이 등의 분야로 구성된다. ‘궁중 공간’은 서궐대(西闕臺·Tây Khuyết Đài) 무대와 오문(Ngọ Môn) 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시와 예술 공연, 궁중 음악 연희 등을 포함한다. ‘후에 민속 공간’에서는 연, 북, 타인띠엔(Thanh Tiên) 종이꽃, 논라(Nón lá, 베트남 전통 모자), 연꽃 활용 제품 등의 전시와 제작 시연 및 판매 활동이 이루어진다. ‘후에 음식 공간’은 석고 마임(human statue), 길거리 음악, 대나무 플루트 연주, 바이쪼이(Bài chòi) 등 지역 예술 공연 공간과 함께 운영된다.
이와 더불어, 후에시는 지역 내 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야간 관광 및 서비스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예술 조명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황성뿐만 아니라 흐엉(Hương) 강 양안을 예술적인 빛으로 밝혔으며, 음악 분수, 3D 맵핑 투사, 수상 실경 공연 무대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후에시 주민인 호 티 낌 꾹(Hồ Thị Kim Cúc)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관광을 후에시의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발전시키기 위해 황성 주변을 정비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야간 경제 활성화는 서비스업 활성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고유한 정체성이 살아 숨 쉬는 문화유산 도시 후에의 이미지를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에게 주야간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쩐 흐우 투이 장(Trần Hữu Thùy Giang) 후에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후에시는 특색 있는 문화유산 시스템 덕분에 야간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후에시는 더욱 적합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기존 야간 거리 모델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쩐 흐우 투이 장 부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후에시 전역의 야간 경제 개발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팜응우라오(Phạm Ngũ Lão)-쭈반안(Chu Văn An)-보티사우(Võ Thị Sáu) 구역의 보행자 거리는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방 정부는 이에 발맞춰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하고자 각 야간 거리 구역을 재검토하고 평가하는 중입니다. 예를 들어 하이바쯩(Hai Bà Trưng) 야간 거리는 보행로를 상업 활동에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비할 계획이며, 황성 주변 구역은 야간 조명에 투자하여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와 결합해 나갈 예정입니다”.
성수기에는 밤마다 1만 5,000명에서 2만 명에 달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후에 황성을 방문했다. 궁중 예술 공연과 전통 의례 재현, 음식 체험, 그리고 조명 기술을 접목한 야간 유적 관람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새롭고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호앙 비엣 쭝(Hoàng Việt Trung) 고도 후에 유적보존센터장은 후에 황성 내 야간 활동을 단계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며, 문화·예술 공간과 그에 걸맞은 관광 서비스를 결합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후에시 지방 정부와 고도 후에 유적보존센터 관리부는 여행사들이 언제든 관광객을 유치하여 야간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상설 운영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는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향후 후에시의 야간 경제 공간은 흐엉강 북쪽까지 확대되어 트엉박(Thương Bạc) 공원에서 동바(Đông Ba) 전통 시장, 자호이(Gia Hội) 구시가지까지 연결될 예정이며, 흐엉강 수상 까후에(Ca Huế, 후에 전통 음악) 공연과 연계한 수로 관광 및 쇼핑, 음식 활성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도 후에 유적보존센터는 유산의 가치 보존과 새로운 매력 창출 사이의 조화를 확보하면서, 적절한 로드맵에 따라 야간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