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와 인재 중용은 베트남 당의 일관된 방침을 계승하는 것을 넘어,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대적 요구임을 보여준다. 거시적인 국가 발전 목표를 달성하려면 그에 걸맞은 인력이 필수적이며, 사회적 자원을 발굴하고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를 찾아내어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중용해야 한다.
국가 발전 요구에 따른 공무원의 새로운 기준
생전에 호찌민(Hồ Chí Minh) 주석은 “공무원은 모든 업무의 뿌리”라며, “모든 일의 성패는 공무원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역설한 바 있다.
각 혁명 단계마다 공공 부문 인사 업무에 대한 요구사항은 국가 발전 과제와 맞물려 점진적으로 보완되고 완성되어 왔다. 산업화 및 현대화 요구에 부응하는 조직 구축에서부터 자질, 역량, 신망을 중시하는 전략적 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인사에 대한 베트남 당의 사고는 갈수록 포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이러한 요구는 더욱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특히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새롭고 난해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해 내는 능력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제14기 베트남 공산당 중앙 집행위원회 제4차 회의에서 인사 배치 사업의 전면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논의한 것은 이러한 시대적 요구가 보다 장기적인 비전하에 다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간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한계를 인식하며, 적합한 방법론을 모색하는 것은 인적자원 육성이라는 일관된 목표를 변경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재를 발굴, 선택, 양성, 배치, 활용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단계의 국가 발전 요구에 더욱 부응하기 위함이다.
새로운 국가 발전 단계에서 공무원은 단순히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에게 중대한 임무와 권한을 부여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성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원을 제공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국방전략역사연구원 부원장인 응우옌 반 사우(Nguyễn Văn Sáu) 소장은 공무원 평가가 부여된 임무와 권한, 가용 자원, 그리고 실제 성과 간의 상관관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특히 국가 발전 목표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새롭고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핵심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 배치 업무가 인력 ‘관리’에서 인재 ‘개발 및 활용’으로 강력히 전환되기를 기대합니다. 임기별로 인력을 준비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국가의 장기적인 전략 과제를 수행할 리더십 인적 자원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량 있는 자에게 중책을 맡기고, 실적을 내는 자에게 더 큰 권한을 부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은 합당한 인정을 받아야 하며, 반대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인물은 적시에 교체되어야 합니다.”
전략적 공무원, 중대하고 난해한 과제 맡아야
전략적 인력은 거시적 안목과 체계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중대한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반면, 일선 인력은 지역사회를 깊이 이해하고 실무를 해결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조직의 수장은 덕과 재능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해 중용하고, 집단 지성을 발휘하며 차세대 리더십을 준비할 줄 알아야 한다. 베트남 각급 지도부 육성 기관인 호찌민 국가정치아카데미 산하 당건설연구원 부원장인 레 반 끄엉(Lê Văn Cường) 부교수는 현재 인력 배치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략적 인력 육성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들은 국가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고, 변화를 주도하며, 성장의 원동력을 창출하는 ‘건축가’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공무원이든 일선 공무원이든 모든 공직자는 “국민에게 이로운 일은 전력을 다해 실행하고, 해로운 일은 철저히 피하라”는 호찌민 주석의 가르침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이러한 정신이 실천될 때 당 중앙 집행위원회의 제4차 회의 성과가 널리 확산되어 모든 공무원과 당원의 언행에 스며들게 될 것입니다. 나아가 “당원이 앞장서면 국민이 따른다”는 사회적 운동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연초에 개최된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에서는 정위원 180명과 후보위원 20명으로 구성된 200명의 중앙집행위원회 위원들을 선출했다. 이들은 당과 당원, 그리고 국민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과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받는 핵심 인재들이다. 따라서 이들 전략적 인력에게는 종합적인 사고와 거시적 안목, 그리고 국가적 비전을 요구하는 중대하고 난해한 과제들이 부여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임기응변식의 ‘임기주의적 사고’를 탈피하고, 특정 지역이나 부처, 분야에만 국한되는 편협한 시각을 경계하는 것이다.
레 반 끄엉 부원장은 전략적 인력뿐만 아니라, 이번 당 중앙 집행위원회 제4차 회의가 일선 공무원들의 역할에도 합당한 관심을 기울이기를 기대했다. 또한 현재 2단계 지방정부 모델이 시행됨에 따라, 과거 군·현(Huyện·기초지방정부) 단위에서 수행하던 업무와 성(Tỉnh·광역지방정부) 단위에서 이양된 권한 중 상당수가 국민과 가장 맞닿아 있는 면(Xã·읍‧면‧동 단위의 최하위 행정구역) 단위로 이관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선 공무원들에게 역량, 사고방식, 책임감 등 모든 면에서 실질적인 수준 향상을 요구하는 중대한 변화이다. 특히 두 가지 핵심 요소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첫째, 더 넓은 규모의 발전 과제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선구안과 거시적 안목을 갖춰야 한다. 둘째, 업무 부담이 가중되더라도 항상 국민의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 그들의 목소리와 염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한다.
레 반 끄엉 부원장은 기층 단위는 당의 방침과 노선을 실행하는 조직일 뿐만 아니라, 해당 정책들이 실제 삶 속에서 얼마나 올바르고 적합한지를 직접 검증하는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그들을 이해하고 삶의 변화를 직접 목격하는 일선 공무원들은 현장의 문제점을 적시에 발견하고 건의하여 당과 국가가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원장은 발전을 주도할 비전을 갖추는 동시에, 정책이 실생활에 뿌리내리고 실증될 수 있도록 국민과 밀착하는 것이 현 단계 일선 공무원들에게 요구되는 가장 핵심적인 덕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확한 공무원 평가와 적재적소의 인재 배치, 역량에 걸맞은 임무 부여부터 인재 발굴 및 유치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과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충분한 자질과 역량, 신망, 그리고 헌신에 대한 열망을 갖춘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데 있다. 이는 실행력을 극대화하여 당의 방침과 정책을 실질적인 성과로 탈바꿈시키고,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국가의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전제 조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