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 이란이 미국과의 잠재적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운송을 복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이날 오전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 이상 급락하며 배럴당 88.84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국제 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Brent) 역시 4% 넘게 하락한 배럴당 95.09달러에 거래되었다.

앞서 이란 국영 방송은 테헤란 당국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경우, 한 달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통항량을 충돌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 전략적 요충지의 해상 교통 관리와 조율을 위해 오만과 협력할 예정이다. 동시에 미국 군사력은 이란 인근 지역에서 철수하고 현재의 해상 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 전개는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군사적 긴장 고조 지속 또는 긴장 완화 합의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가능성에 직면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번 주 미국은 이란 남부 지역에 공습을 가했으며 펜타곤(미 국방부)은 이를 방어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테헤란 당국은 즉각 보복을 선언했다. 다만 5월 27일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의 충돌이 재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