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행정부 수반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이란이 파키스탄(Pakistan)을 중재자로 삼아 미국에 새로운 제안 초안을 전달한 이후 나왔다. 플로리다(Florida)에서 기자들과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을 이어갈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 군사 행동에 나설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5월 2일 이란 반관영 타스님(Tasnim) 통신은 테헤란 당국이 워싱턴에 14개 항으로 구성된 제안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서에는 적대 행위의 영구적인 중단과 지역 내 미군 전체 철수 요구가 담겼다. 이 계획은 워싱턴의 9개 항 제안에 대한 응답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제안이 2개월간의 휴전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30일의 시한을 제시하며 협상 과정이 일시적인 휴전 협정보다는 분쟁 종식이라는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테헤란의 제안에는 미군을 이란 국경 인근 지역에서 철수시키고 불가침을 보장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또한 해상 봉쇄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 해제, 제재 완화 및 배상과 같은 경제적 조치도 담겼다. 이란의 제안은 레바논을 포함한 여러 전선에서의 무력 충돌 종식과 호르무즈(Hormuz) 해협을 위한 새로운 관리 체계 구축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