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5월 29일(현지시간) 저녁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해 ‘변동성이 큰 세계 속 평화·안정·발전의 주도적 구축’을 조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기조연설에서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발전적이고 자립적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함께 구축하고, 조기에 멀리 내다보며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몇 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국제법과 유엔 헌장 등에 기반한 규범과 대화가 실질적인 위험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바다와 해양이 공동의 연결 공간이자 글로벌 무역, 에너지, 식량, 공급망의 핵심 혈맥이라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또한 동해 문제와 관련해 베트남은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에 기초하여 모든 분쟁과 이견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베트남은 타국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존중하는 동시에, 국제법에 따라 자국의 독립, 주권, 주권적 권리 및 합법적인 관할권을 단호하고 끈기 있게 수호할 것임을 전했다.
이어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을 중심에 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지역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그중 베트남은 2026년 아세안 의장국을 맡게 될 필리핀을 지지하고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회원국들과 함께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하고 번영의 회랑을 확대하며, 연결성과 포용적·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여 아세안 시민을 중심에 두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기술과 방위산업에 대한 책임 있는 규범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국방·안보 분야에서 인공지능(AI)에 관한 대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방위산업은 정당한 방어와 지역 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군비 경쟁의 원동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국방력 강화는 정당한 요구이지만, 지속가능한 안보는 군사력에만 의존할 수 없으며 군비 경쟁이나 타국의 발전 불안을 가중시키는 방식으로는 더더욱 구축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외부 충격에 대한 높은 회복력을 갖춘 발전 기반, 개방적이고 다양한 공급망, 원활한 인프라 연결, 금융·기술·인적 자원 협력입니다. 이와 함께 재난 구호, 보건, 수자원 안보, 식량, 에너지, 사이버 보안, 핵심 인프라 보호 및 수색·구조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을 촉진해야 합니다. 협력이 국민들의 안전과 생계를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때 전략적 신뢰는 더욱 공고해지고 깊어질 것입니다.”
또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개방된 공간이며, 정당한 이익을 가진 모든 국가가 평화, 안정, 발전에 책임감 있게 기여할 수 있음을 명확히 했다. 지역 평화에 대한 기여는 곧 베트남의 장기적인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 서기장‧국가주석에 따르면 베트남은 역내외 국가들과 함께 규범을 공고히 하고 신뢰를 구축하며, 대화 촉진 및 협력 강화, 위험 완화를 통해 더 안전하고 자립적이며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을 함께 만들어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행사에 참석하는 주제 하무스 오르타(José Ramos-Horta) 동티모르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