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회의 연설에서 찰스 3세 국왕은 양국 관계를 “놀라운 화해와 쇄신, 그리고 협력의 이야기”라고 묘사했다. 이는 250년 전 북미에 있던 13개 영국 식민지가 독립을 선언하며 빚어졌던 깊은 분열에서 비롯된 것임으로 설명했다.
국왕은 대립의 역사에서 출발한 영국과 미국 양국이 민주주의, 법치주의, 사회적 제도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맹 중 하나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공통의 기반 덕분에 양국이 역사의 어려운 시기마다 항상 함께하는 방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왕은 세계 대전 당시의 협력부터 현대의 여러 과제에 이르기까지 양국 관계의 오랜 전통을 언급하며, 이 관계가 두 국가에 이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찰스 3세 국왕은 영국 국가원수의 자격으로 미국 의회에서 연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걸프전 직후인 1991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연설 이후 영국 군주의 두번째 미국 의회에서의 연설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