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엡: VOV5 'What's On' 문화 공간에 오신 청취자 여러분,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갑습니다! 저는 진행자 지엡이고요, 오늘도 저의 든든한 막내 응옥 씨와 함께합니다.
응옥: 안녕하세요, 지엡 씨!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제가 여러분과 지엡 씨에게 전해드릴 정말 '핫'하고 자랑스러운 소식이 하나 있어요. 최근에 베트남 수공예품의 위상이 공식적으로 한 단계 더 높아졌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지엡: 오~ 혹시 세계공예협의회(WCC-International)가 하노이의 유명한 전통 공예 마을 두 곳을 '세계 공예 도시 네트워크'의 회원으로 공식 인정했다는 그 소식인가요?
응옥: 네, 맞습니다! 바로 쭈옌미(Chuyên Mỹ) 나전칠기 공예마을과 선동(Sơn Đồng) 목조각 공예마을입니다. 이는 공예 마을 주민들만의 기쁨을 넘어, 베트남이 국제무대와 더 깊이 연결되는 여정에서 이룬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지엡: 푸쑤옌(Phú Xuyên)면의 쭈옌미 나전칠기 마을과 선동면의 선동 목조각 마에 있어 정말 역사적인 이정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는 단순한 명칭을 넘어, 이들 마을만이 가진 고유한 장인 기술과 베트남 문화유산의 오랜 생명력을 세계가 인정한 셈이니까요.
응옥: 네, 쭈옌미 마을을 하면 바로 오색찬란하게 빛나는 자개 빛깔이 바로 떠올라요. 청취자 여러분, 하노이 남쪽 쭈옌미면에 위치한 이 마을은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베트남 자개 공예의 ‘발상지’라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극도로 정교한 자개 삽입 기법인데요. 일반적인 흰 조개껍데기뿐만 아니라 희귀한 진주조개를 사용해 작품에 깊이감과 신비로운 색채 변화를 불어넣는답니다.
지엡: 맞아요. 저는 아주 작은 철제 조각칼로 세밀하게 문양을 다듬는 공정이 가장 인상 깊더라고요. 이 공정을 통해 자개 그림 속 인물 하나하나에 표정과 생동감이 깃들게 되죠. 고전적인 대련부터 현대적인 선물용 상자까지, 요즘 쭈옌미의 제품들은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취향에 맞춰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응옥: 이곳이 국제 전문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해요. 제품 전시 공간을 보수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공예품 뒤에 숨겨진 문화 이야기를 수집해 작품의 문화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해외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마을 경관도 눈에 띄게 개선했고요.
지엡: 특히 작년 11월에 있었던 행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쭈옌미 마을은 수공예 전문가, 연구원, 공신력 있는 기구의 대표 등 약 200명의 국제 대표단을 맞이해 현장 방문과 실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응옥: 제가 듣기로는 당시 실사 과정에서 전문가들이 자개-옻칠 공예의 모든 공정을 직접 살펴봤다고 해요. 자개를 자르고 새기는 과정부터 정교한 다듬기 기술, 그리고 최종 마감까지 말이죠. 특히 마을 주민들이 전통 가치와 현대적 혁신을 조화롭게 결합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지엡: 그런 열정이 있었기에 쭈옌미만의 독보적인 위상을 굳건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1세기부터 시작해 약 1,000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쭈언트엉(Chuôn Thượng), 쭈언하(Chuôn Hạ), 쭈언응오(Chuôn Ngọ), 쭈언쭝(Chuôn Trung), 보이케(Bối Khê) 마을의 자개-옻칠 공예는 그야말로 살아 있는 유산이라 할 수 있죠.
응옥: 현재 이곳에는 공식 인정받은 20명의 장인과 수천 명의 숙련된 기술자들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전통 가구인 침상, 찬장부터 자개 그림, 화병 같은 장식품까지, 깊은 예술적 혼이 담긴 걸작들을 탄생시키고 있답니다.
응옥: 그럼 선동(Sơn Đồng) 마을은 어떤가요, 지엡 씨? 이곳은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영적 조형 예술의 중심지'라고 불린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지엡: 정확해요, 응옥 씨! 쭈옌미 마을이 자개의 섬세함을 보여준다면, 선동 마을은 목조각과 금박을 입히는 주칠개금(朱漆改金) 예술의 장엄함을 보여주죠. 청취자 여러분, 하노이 중심가에서 약 20km 떨어진 선동 마을은 매우 매력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이곳에 오시면 마치 목조각상, 특히 제례용 불상과 제기(祭器)들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 아기자기한 목공예 기념품들도 직접 구매하실 수 있고요. 선동의 명인들은 얇게 편 금박과 은박을 전통 천연 옻칠 처리가 된 나무 표면에 입혀 화려하면서도 장엄한 빛을 만들어내는데, 이 빛은 수백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베트남의 주요 사찰이나 정교한 횡액, 대련들은 대부분 이곳 장인들의 손길을 거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마을 입구에서부터 들려오는 경쾌한 망치질 소리와 귀한 나무들의 향기가 방문객들을 반겨준답니다.
응옥: 이곳에서는 정교하게 제작된 다양한 불상과 성인상, 그리고 사부(Tứ phủ) 신앙의 제례 용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요. 높이가 몇 미터에 달하는 대형 목조각상들도 있죠. 장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꽃과 잎, 용과 봉황 같은 문양들이 끌 끝에서 마치 살아 움직이듯 모습을 드러내거든요.
지엡: 저는 특히 불상에 색을 입히는 채색 공정이 인상적이었어요. 많은 가구에서 여전히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데, 강가의 고운 흙(부사토)을 섞어 바르고 말리는 보선(bó sơn)과 홈뜨엉(hom tượng) 과정을 거친 뒤, 돌과 물로 수차례 연마해내죠. 이렇게 정성을 들여야만 수백 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색채의 깊이가 완성되거든요.
응옥: 그중에서도 가장 화려한 하이라이트는 역시 금박과 은박을 입히는 작업이죠. 이곳에서 사용하는 금박은 유명한 끼에우끼(Kiêu Kỵ) 마을에서 가져오는데요. 옻칠의 마지막 단계에서 칠이 손에 약간 끈적하게 묻어날 때 장인이 금박을 한 땀 한 땀 붙이면, 평범했던 나무 조각상이 순식간에 눈부시고 찬란한 모습으로 탈바꿈한답니다.
응옥: 저는 이번 WCC의 인정이 정말 실질적인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마치 이들 공예 마을의 제품들이 유럽이나 일본 같은 까다로운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일종의 ‘통행증’을 얻은 것 같거든요. 또한 현대 디자이너들이 명인들과 교류하며,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저희 같은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제품들도 더 많이 나올 수 있고요.
지엡: 전적으로 동의해요. 이것이야말로 유산을 가장 지속 가능하게 보존하는 방법이죠. 단순히 유리 진열장 안에 가둬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숨 쉬게 하고 베트남 문화의 ‘소프트 파워’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것이니까요.
응옥: 청취자 여러분, 다가오는 휴일에는 이 두 공예 마을의 주소를 꼭 기억해 두셨다가 직접 방문해서 생생한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엡: 영감을 주는 유익한 정보를 전해준 응옥 씨, 고마워요. 자, 그럼 이제 프로그램의 다음 곡을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응옥 + 지엡: 청취자 여러분, 뜻깊고 즐거운 탐방과 체험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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