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경제 중심지 호찌민시는 독자적인 법적 체계, 국경 간 자본 이동, 해양 금융, 핀테크(Fintech) 및 대규모 자본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국제 금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호찌민시는 향후 5년 내에 동남아시아 최고의 국제금융중심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5월 16일 오전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시 국제금융중심지 - 기업을 위한 기회는 무엇인가’ 행사에서 호찌민시 국제금융중심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응우옌 흐우 후언(Nguyễn Hữu Huân) 부교수가 밝힌 내용이다.
응우옌 흐우 후언(Nguyễn Hữu Huân) 부교수
(사진: 베트남 통신사)
계획에 따르면, 호찌민시에 조성되는 베트남 국제금융중심지는 약 989헥타르(ha) 규모로, 사이공(Sài Gòn)동 일부, 벤타인(Bến Thành)동 일부, 그리고 투티엠(Thủ Thiêm)동 전체에 걸쳐 조성된다. 특히 이 구역은 세계 여러 국가의 국제금융중심지 모델과 유사하게 독자적인 법적 메커니즘에 따라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호찌민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우대 정책을 내놓았다. 금융중심지 구역 내 법인세와 개인소득세는 2030년까지 0% 세율을 적용하고, 이후에도 역내 다른 국가들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전문가에게는 최대 10년 유효기간의 비자가 발급될 수 있다.
호찌민시가 확정한 주요 추진 방향 중 하나는 국제 해양금융중심지의 설립이다. 향후 5년 내에 전 세계 해양 금융 거래액의 약 30%를 베트남으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는 연간 약 3,000억 달러(한화 약 450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호찌민시는 핀테크 및 디지털 자산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마리나 IFC(Marina IFC) 빌딩에 핀테크 허브(Fintech Hub)를 출범시켰으며, 런던증권거래소(LSE)와 협력하여 금융 기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호찌민시는 나스닥(Nasdaq)과 런던증권거래소의 지원을 받아 국제 증권거래소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호찌민시는 향후 5년 동안 약 50개의 혁신 센터를 구축하고, 금융·기술 분야에서 10만 개에서 20만 개에 이르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