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Persian)만 일대에서 미군과 이란 군의 격렬한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가운데, 6월 1일 오후(현지시간) 이란 준관영 타스님(Tasnim) 통신은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도발 행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 5월 30~31일 양일간 호르무즈(Hormuz) 해협 인근 가루크(Garuk)섬과 케슘(Qeshm)섬에 있는 이란의 레이더 시스템 및 드론 제어 센터를 타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보복의 일환으로 쿠웨이트 주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선언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측으로부터 협상 중단에 대한 공식적인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별도의 메시지에서도 이란 측의 협상 중단 보도와는 무관하게 양국 간의 접촉이 빠른 속도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도 이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 일본 총리는 전날(1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 보장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 정상은 이란이 조속한 합의 도출을 위해 최대한의 유연성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럽에서는,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 도출을 위한 노력들을 파리(프랑스 정부)가 기꺼이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해상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프랑스와 영국이 공동으로 이끄는 다국적 해상 호위 임무단이 합의 체결 직후 즉각 배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