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역내 금융시장 통합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럽증권시장청(ESMA)의 권한을 확대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룩셈부르크에서 발표된 이번 합의에 따라,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ESMA는 금융시장의 주요 주체들에 대해 더 강력한 감독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앞으로 ESMA는 증권 거래 플랫폼, 청산 기관, 그리고 암호화폐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부 주체들을 직접 감독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기관의 의사결정 권한이 강화되며, 각 회원국의 금융시장 감독 당국과의 협력 메커니즘이 더욱 명확해져 금융 위기 발생 시 대응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뵈르제(Deutsche Boerse)는 독일 정부의 요청에 따라 ESMA의 직접 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새로운 합의안이 즉각적으로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강화된 감독 메커니즘은 유럽 의회와 회원국들이 최종 법률 문서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한 후에야 본격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 EU는 올해 말까지 관련 절차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